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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대 국회, 주목! 이사람 - 허은아 미래통합당 의원] “보수의 ‘차무남’ 이미지 바꾸겠다”
“국민, 보수에 유능·친절함 기대
왜 믿어야 하는지 말해줬어야…”

허은아 미래통합당 의원은 “보수가 갖고 있는 ‘차무남(차갑고 무능한 남자)’ 이미지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보수에게 바라는 것은 유능함과 친절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가 무엇보다 유능함은 안고 가되, 엘리트 의식은 버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아직 보수에겐 아무 설명없이 ‘그냥 믿고 따라오라’는 자세가 있는 것 같다”며 “유권자가 왜 보수를 믿어야 하는지, 왜 다른 길로 가면 안 되는지를 말해줬어야 했는데 그간에는 그런 면이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잠시 보여주는 쇼, 가식적인 행동은 변화를 이끌 수 없다”며 “먼저 우리 당의 그릇을 보고, 그 안에 어떤 것을 담아야 제대로 된 한상 차림이 될 수 있을지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고의 이미지 전략가로 꼽히는 허 의원은 21대 국회에 통합당의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보수의 이미지 쇄신이란 숙제를 안고서다. 세계 26개국에서 인정하는 이미지 컨설팅 분야의 최고 학위인 CIM(Certified Image Master)을 국내 최초로 취득한 그는 대선후보, 국무총리, 장관 등의 인사청문회와 토론 등을 자문해왔다.

그는 “자유한국당(현 통합당)의 영입 제의를 받았을 때, 제 전문 분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허 의원은 21대 국회가 열린 직후부터 여러 의정 활동에도 주도적으로 나서 주목받고 있다. 그는 통합당의 초선 의원 공부모임 간사를 맡고 있다. 같은 당의 전주혜·지성호 의원과 함께 국회 새내기의 일상을 풀어가는 유튜브 채널 ‘국회대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허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일명 ‘일하는 국회법’ 추진에 맞서 ‘함께 일하는 국회법’을 대표 발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개정안은 국민청원 활성화를 위한 국회 내 청원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기한 축소 등 내용은 없다.

그는 “민주당이 ‘일하는 국회’라는 예쁜 포장지 속 국민들은 모를 수 있는 독소조항을 끼워넣은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여야는 함께 일해야 한다”고 했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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