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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택트 열기 키오스크로…관련주 몸값 급등
씨아이테크, 케이씨티 등 저점대비 4배 안팎↑
대부분 2배 이상 급등세…지수 상승률 웃돌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소비 문화 확산에 무인 주문·결제 단말기, ‘키오스크(Kiosk)’ 관련주의 몸값이 큰폭으로 뛰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오스크 제조 선두업체인 씨아이테크의 주가(종가 기준)는 2월 말만 해도 295원에 불과했지만, 최근 들어 1000원을 웃돌며 동전주 신세에서 벗어나고 있다. 지난 12일 종가는 1130원으로 저점 대비 283.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업계에 키오스크를 가장 많이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비티원도 주가가 지난 3월 19일 기록한 저점(2400원)에 비해 60.00% 올랐다. 또 케이씨티는 1025원(3월 23일)에서 4315원으로 저점 대비 4배 이상(320.98%) 급등세를 보였다.

한네트(127.75%), 케이씨에스(126.46%), SGA솔루션(171.77%), 윈스(54.81%), 한국전자금융(81.11%) 등 다른 키오스크 관련주들도 저점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저점에 비해 각각 46.28%, 74.17% 오른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상승 폭이 더 컸던 것이다.

이들 종목은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생활방식 확산과 인건비 축소 수요 등에 따라 서비스 업종에서 키오스크 도입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06년 600억원 수준이던 국내 키오스크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5배 성장한 상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향후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뿐 아니라 카페, 편의점 등 각종 서비스 업계로 키오스크 도입이 보편화되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택트 투자자들은 알서포트, 소프트캠프 등 재택근무 관련주나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등 온라인 결제주들의 주가를 크게 밀어올린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맞물려 언택트 투자가 인기를 끌면서 키오스크 관련주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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