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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마음만 앞선 무리한 등산, 무릎 나갑니다

산과 들로 나들이 가는 경우 마음만 앞서 무리하게 활동하다보면 자칫 다치기 쉽습니다. 특히, 등산 전 준비운동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무리한 등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무릎 손상은 ‘반월상연골파열’입니다. 반월상연골판은 초승달 모양의 연골판을 말하는데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 사이 안팎에 하나씩 있습니다.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가능하도록 도와줍니다.

만약 등산이나 꽃놀이 등 무릎 관절을 많이 쓰는 야외 활동 이후에 갑자기 무릎이 잘 펴지지 않거나 구부러지지 않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의심해야 합니다. 반월상연골파열은 연세가 많은 분들에게서 특히 쉽게 발생하는데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고 미룰 경우 퇴행성관절염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등산 이외에 마라톤 등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걸음을 걸을 때 무릎 관절은 체중의 2배 이상의 충격을 받는데 달릴 때는 체중의 3~5배 이상의 충격을 받습니다. 그래서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러너스 니(Runners Knee)라고 불리는 무릎 관련 부상이 매우 흔하게 발생합니다. 운동 이후 무릎이 쿡쿡 쑤시고 열감이 느껴진다면 운동을 중단하고 냉찜질을 해줘야 합니다. 만약 호전되지 않고 통증이 계속된다면 약물 치료를 실시해야 합니다.

스포츠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무릎 관절과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벽에 등을 기대고 무릎을 천천히 구부리거나 책상 위에 손을 얹고 다리를 굽혔다 펴는 운동과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무릎을 굽혔다 펴는 운동을 해주면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김태열 기자

도움말 : 고려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배지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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