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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두,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서 "경계작전 미흡, 보완 필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2020년 전반기 전국주요지휘관회의에 참석해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정경두 장관이 10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일부 경계작전이 미흡했다며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10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전반기 국방환경 평가, 주요 국방정책 성과 및 후반기 추진 방향, 의견수렴, 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박한기 합참의장, 서욱 육군총장, 부석종 해군총장, 원인철 공군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모종화 병무청장 등 국방부와 합참, 각 군 주요 지휘관 150여명이 참석했다. 다수 지휘관이 합참, 각 군 본부, 작전사령부 등에서 화상으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남북 9.19 군사합의가 지난 20여개월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해상·공중 상호 적대행위 중지에 따라 남북 접경지역에서의 군사 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방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 4월 20일부터 진행된 화살머리고지 우리측 지역에서의 유해 발굴 등 비무장지대의 실질적 평화지대 구현을 위한 성과에 대해서도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최근 어려운 남북관계 속에서도 9.19 군사합의를 충실히 이행해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 실현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정책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전방위적 안보위협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다짐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국방환경에 대해 "북한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내부 결속 및 체제 유지에 주력하고, 미사일 시험 발사와 포병 경합식 훈련 등 군사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전통적인 군사안보 위협뿐 아니라 코로나19와 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완벽한 군의 대비태세를 요구하고 있고, 군의 안전관리 개선과 병영문화 혁신 군 기강 확립 등에도 기대가 높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올해 전반기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를 100% 탐지·대응했고, 코로나19 상황에도 감염 차단 대책을 강구하고 군사대비 태세 유지를 위한 연합연습 및 훈련을 실전적으로 실시했다고 국방부는 평가했다.

국방부는 "주변국에 대한 작전 활동 감시 및 KADIZ(한국방공식별구역) 진입 시 단호한 대응으로 군사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부대에서 발생한 감시·경계 작전 미흡 사항은 철저한 후속 조치를 통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고, 전반적인 경계 시스템 점검·보완, 작전 요원의 능력 발휘, 우수인원 확보를 위한 군 구조 보강, 주둔지와 해상·해안 경계 작전태세 확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밖에 국방부는 전반기 인명 및 자살 사고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4%가 감소했다면서도 일부 장병의 대 상관 범죄, 음주, 성폭력 등 기강 해이 사고를 근절하기 위한 다양한 보완대책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후반기에는 안전관리 분야 법령 정비와 국방안전관리훈령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대대급 부대까지 전임 안전담당관 확대, 전 부대 활동의 위험관리 프로세스 도입, 맞춤형 군 안전교육 표준 프로그램 개발 등 국방 안전혁신 전략 및 과제를 적극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정경두 장관은 회의에서 "강한 훈련과 연습은 우리 군의 핵심가치로서 부대별 지휘관을 중심으로 실전 같은 훈련을 강도 높게 시행해 상시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은 군 본연의 숭고한 임무로서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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