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시장 “소상공인 보호·활성화 정책 구현의 원동력”
[헤럴드경제(안산)=지현우 기자] 안산시(시장 윤화섭) 전통시장 다농마트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 ‘복합청년몰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내년까지 30억 원이 투입돼 새롭게 탈바꿈한다고 10일 밝혔다.
상록구 본오동에 위치한 신안코아 전통시장도 지난해 같은 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이다. 안산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사업을 따낸 쾌거를 이뤘다.
이날 시에 따르면 상록구 월피동에 위치한 다농마트는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3만3711㎡ 건축물에 지난 1992년 12월 개설돼 현재 의류점과 다양한 공산품 판매점, 커피·제과점 등 390여 점포가 입주해 있다. 한 때 안산시 최대의 상권을 형성할 정도로 활성화된 시장이었다. 대형마트 입점과 온라인 판매 활성화, 경기침체 등으로 상가 3~4층 일부에 공실이 발생하는 등 상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이 설 연휴였던 지난 1월24일 다농마트를 방문해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산시 제공] |
시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공약사업인 ▷공공임대상가 공급 ▷사회공헌형 일자리 창출 ▷청년 소통공간 조성 등을 위해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난해 신안코아 전통시장이 복합청년몰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올해 다농마트 전통시장도 같은 사업을 추진하는 성과를 냈다. 전국에서 해당 사업을 2년 연속 선정한 곳은 안산시가 유일하다.
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국비 30억 원을 투입해 다농마트 내 공실로 남아 있는 공간을 30개 점포 등으로 탈바꿈하며 ▷문화체험을 겸한 판매시설 조성 ▷휴게공간 조성 ▷소비활동과 즐길 거리가 어우러진 콘텐츠 개발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학과 문화단체, 시가 기존에 청년창업을 위해 운영 중인 ‘청년큐브’와 연계한 창업보육형 청년몰 조성을 통해 지역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복합청년몰에 입주하는 업체들은 임차료·관리비 와 젠트리피케이션 걱정 없는 안정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하다. 안산시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우선 지원받게 된다.
입주 대상은 청년부터 경력단절 여성, 시니어 등 다양한 계층이다. 시민 누구나 사회공헌형 창업기회를 얻게 된다. 서울예술대학과 2만3000여 가구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 다농마트 인근에는 향후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시 중심 상권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올 1월 다농마트 상인들을 만나 어려움을 듣고 상권을 활성화해야겠다는 취지로 직원들과 함께 공모사업에 도전한 결과 이 같은 쾌거를 이뤄냈다.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기쁨과 함께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을 구현하는 원동력을 얻게 됐다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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