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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시간 끌면 단독 개원하겠다” 원구성 두고 연일 野 압박
이해찬 “통합당이 시간 끌면 민주당 단독으로 개원할 수도”
김태년 “통합당이 꼼수 부린다해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두 번째)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0일 ‘원 구성 시간 끌기는 없다’며 통합당 압박에 나섰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이 시간을 끌며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국회 개원을 방해한다면 민주당 단독으로 개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의사결정에서 최악의 상황은 아무런 결정을 못하고 시간만 지연시키는 것”이라며 “이미 법정시한을 넘겨 법률을 위반하는 상태인 국회가 (원 구성을) 더이상 지연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꾸 (통합당이) 관행을 말하는데 그 관행을 따른 이전 국회가 얻은 오명이 바로 식물국회·동물국회”라며 “민주당은 21대 국회가 합법적이고 새로운 관행을 통해 책임 있는 국회,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 나갈 역사적 책무를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1대 국회는 20대 국회가 아니다”라며 “20대 국회의 잘못된 관행을 반복하면 국민들에게 국회가 해야 할 몫을 다 못하는 결과를 낳고 또다시 21대 국회가 동물국회 이상의 오명을 얻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상임위원회 정수조정 때문에 조금 늦어진 원 구성에 다시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야당이 꼼수를 부린다고 하더라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로 경제에 비상등이 켜진지 오래된 국난 상황에서 국회가 잘못된 관행에 매달리느라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조속히 국회를 가동하고 3차 추경을 신속하게 처리해 국민의 일자리와 절박한 삶을 지켜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통합당에 바란다’면서 “지금은 국가적 재난 상황이라 국회를 내년 초까지 국난 극복을 위해 총력으로 가동해야 한다”라면서 “국민 뜻을 받드는 유일한 길은 원 구성을 이번 주까지 완료하고 3차 추경 예산안을 심사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설훈 최고위원 역시 같은 회의에서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한 민생위기에 안보위기까지 더해진 그야말로 전시상황”이라며 “국회가 원 구성 문제로 시간을 허비할 상황이 아니고 하루빨리 국회를 가동해 3차 추경안 처리, 대북 전단살포 금지법 처리,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등에 나서는게 국민의 뜻”이라고 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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