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 앞에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리어카들이 놓여있다. [양천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폐지 수집 노인에게 방역마스크·야광안전벨트·쿨링타월 등 안전용품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구가 지역 내 고물상 24곳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폐지 수집 활동가는 133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이 127명으로 95.4%를 차지했다. 그 중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계층이 20.3%, 기준중위 소득 이하 저소득층이 82.7%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12일에 안전 용품을 각 동에 배부해 폐지 수집 노인이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서 수령할 수 있게 안내한다. 구는 하반기에는 방한용품 지원과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 19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이 더욱 사각지대로 몰려 있는 상황이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폐지 수집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활동하시는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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