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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선빵!]“ ‘흥행 보증 수표’ 모바일 출격!”…넥슨 “넷마블, 엔씨” 위협
피파모바일 출시…모바일게임 연이은 흥행 기대
모바일게임 역량 집중 위해 대대적 조직개편 단행
올해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 30% 중반 전망

[헤럴드경제=채상우·유동현 기자] 게임시장의 ‘흥행 보증 수표’인 ‘피파 모바일', ‘던파 모바일’이 줄줄이 출시된다. 국내 최대 게임 기업 넥슨이 PC게임 시장을 제패한 위력을 앞세워 모바일 시장마저 넘보고 있다. 올해 최대 주력 게임은 모두 모바일이다. 조직개편 등 '모바일 게임사'로 탈바꿈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장악한 모바일 게임을 정조준했다.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전선이 모바일 게임으로 재편됐다.

'피파 모바일'부터 '던파 모바일'까지 융단폭격

넥슨은 10일 '피파 모바일'을 출시했다. '피파 모바일'은 넥슨의 올해 최대 주력 게임 중 하나다.

'피파 모바일'은 이미 PC에서 가입자 수 1억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한 '피파 온라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했다. 스포츠게임은 모바일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사전예약자 2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피파 모바일'은 손가락으로 화면을 문질러 조작하는 '제스처 모드'와 가상패드를 활용한 '버튼 방식'으로 역동성을 끌어올렸다.

'피파 모바일'에 이어 넥슨은 올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바람의나라 모바일', '마비노기 모바일' 등 3종의 모바일 게임을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모두 PC에서 성공신화를 기록한 게임들이다.

특히 8월 중국에서 출시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넥슨의 모바일게임 체질 전환 성공 여부를 결정지을 게임으로 손꼽힌다. 사전예약만 4000만명을 넘겼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제주에 있던 개발인력 170명을 서울로 이동시켰다. 올해 인력을 3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8월 중국에서 출시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사진=넥슨)

넥슨이 모바일 게임에 주력하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온 흥행가도가 계속될지도 주목된다.

첫 성과를 낸 게임은 지난해 말 출시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V4'다. 사실상 넥슨의 첫 모바일 흥행작이다. 'V4'는 출시 첫날 매출액 40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V4'는 출시 6개월이 지난 현재도 구글플레이 매출 5위 안팎을 지키고 있다.

지난달 넥슨은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선보이며, 흥행을 이어갔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가입자는 지난 5일 기준 1100만명을 돌파했다.

모바일 DNA로 조직개편

넥슨은 모바일 게임사로 체질을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를 개발 고문으로 영입했다. 그의 개발 능력을 넥슨의 모바일게임에도 주입하겠다는 전략이다. 허민 대표가 사실상 넥슨의 모바일게임 개발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C온라인사업본부와 모바일산업본부도 통합했다. 플랫폼별 구분된 조직 형태 대신 통합 사업본부 산하에 9개 실무그룹을 둔 형태로 바꿨다. PC게임 개발 역량을 모바일 게임으로 끌어온다는 전략이다.

8년간 수백억원을 들여 개발 중이었던 PC온라인 게임 '페리아 연대기'도 과감히 포기했다. 투자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성공 가능성이 적은 PC게임보다는 모바일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5개의 신규 프로젝트, 4개의 서비스 등 PC 중심의 프로젝트 모두 중단했다.

추격하는 넥슨, 쫓기는 넷마블·엔씨

넥슨의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은 22~24% 수준이다. 올해는 30%, 향후에는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3N 중 가장 먼저 모바일 게임에 주력한 넷마블은 전체 매출의 93%를 모바일에서 올리고 있다. 넷마블은 2012년 모바일게임 개발에 본격 돌입해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등 꾸준히 흥행작을 배출했다. 올해도 'A3: 스틸얼라이브'를 시작으로 '일곱개의대죄', '세븐나이츠2' 등의 대작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 방어에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을 지난해 58%에서 올해 1분기 80%까지 끌어올렸다. '리니지'라는 강력한 IP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안착했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리니지M'을 시작으로 올해 '리니지2M'을 모두 성공시켰다. 두 게임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 2위를 지키고 있다. '리니지2M'은 올해 1분기 전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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