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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공화국 막지 못할 여행, 가신다면 안전여행지로 (수정)
생태여행 중심, 숨은관광지, 걷기·자전거여행 권고
문광연 조사,“방역지침 지키면 여행도 안전” 76%
순창, 양구, 신안, 문경, 강진, 울진, 부여, 충주 등 추천

[헤럴드경제=함영훈 여행선임기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인인 국민 개개인의 이동을 전면적으로 통제할 수는 없다. 선진화된 공동체 의식과 위험스런 상황을 막는 합리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국민과 정부가 할 일이다.

전체주의 통제사회가 아닌 한, 힐링을 위해 떠나려는 국민을 강제력으로 막지 못할 바에는, 건강한 여행, 확진자 발생 없는 여행으로 유도하기 위해 총리실 이하 문체부 등 범정부가 나섰다.

문화관광연구원의 최근 조사결과, 우리 국민들은 ▷방역지침 준수하면 안전하다(75.7%) ▷사람이 적은 지역을 찾겠다(53%) ▷드라이브 스루 여행을 중심으로 하겠다(47.2%) 등의 견해를 보였다.

이 여론 속에는 여행을 가더라도 민폐를 끼치지 않게 생활방역 수칙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코로나 완전종식이 아니라도 여행가겠다는 응답은 45.8%였다. 많은 국민들의 공동체를 생각해 여행을 자제하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정부가 이같은 여론을 감안해, 굳이 가실 양이면, 복잡한 곳에 가시지 말고, 안전한 곳로 가라고 권고했다. 이를 여행 부추기는 것으로 해석하면 안된다. 민주국가 국민들의 이동때 위험성이 적도록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을 안내하는 것이다.

강진 갈대숲 생태공원 습지 위 데크다리

9일 총리실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최근 정세균 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는 ▷국민의 마음 방역 ▷업계 살리기 ▷코로나 확산방지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이같은 건강여행코스 정책을 내놓았다.

서울대 보건연구원조사결과 10명 중 6명 꼴로 코로나 스트레스를 받은 적 있다고 답했다. 거리두기 나들이를 통해 국민의 마음을 방역해주는 일도 결코 등한시할 가치가 아닌 것이다. 호젓하게 생태관광하다가 느닷없이 코로나 걸린 사람은 아직 없다.

정부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점검하는 가운데, 비대면 도슨트 확대를 위해 오디오 설명 앱 서비스 ‘오디’의 보유 콘텐츠를 기존 7013개에서 올해중 1만4613개로 늘리기로 했다. 실내 이벤트는 하지않기로 했다.

상도문 돌담마을

▶새로 얼굴 내미는 보석들= 그간 알려지지 않았기에 호젓한 여행이 가능한 ‘숨은 관광지’로는 ▷상도문돌담마을(속초) ▷순창체계산출렁다리+강천산 단월야행(순창) ▷단산 모노레일+미로공원(문경) ▷장기유배체험촌(포항) 등이다. 또 ▷신안 무한의 다리 ▷영월 젊은달와이파크 ▷서울 창신숭인채석장전 등도 밀집도가 덜한 곳으로 제시됐다.

자전거길(두루누비 앱 이용)로는 ▷담양 힐링길(담양댐-메타세콰이아길-담양대나무숲) ▷영산강 느러지길(몽탄대교-나주 영상테마파크) ▷변산해변 자전거길(고사포해수욕장-적벽강-격포항) 등이 있다. 화천 100리 산소길은 머지 않아 본격개방될 DMZ 평화코스에 있다.

해안누리길 여행지로는 ▷장보고길(전남 신안·완도) ▷이순신길(전남 보성, 경남 남해·사천·고성·통영, 부산) ▷박물관길(경남 통영, 부산, 울산 등)이 있는데, 지역화폐를 통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해양수산부는 호핑투어, 요트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건강한(Virus-Free) 해양관광 10선 지도를 배포했다.

환경부는 ▷평창 어름치마을 체험 ▷영양 밤하늘·반딧불이 공원 체험 등 국립공원, 국가지질공원, 명품마을 등 ‘생태탐방 명품 100선’을 선정해 공개했다.

화천 100리 산소길 하이킹

[고침]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10일 오전 11시 중대본 회의를 거쳐, 2020 특별 여행주간 기간을 당초 6월20일부터 한달간으로 잡았다가, 7월 1부터 7월19일까지로, 늦추고 단축했다.

▶여행주간 거리두고 즐기기= ‘안전하게 즐기는 일상여행’이라는 주제로 7월1~19일 지속될 특별여행주간에는 KTX 4회를 이용할 수 있는 티켓(2인권 14만원, 3인권 21만원)을 1만장 제공하고, 주말 제외 4일간 고속버스를 무제한 이용할수 있는 티켓(4만원)을 1만장 내놓는다. 여객선 ‘원 플러스 원’, ‘만원의 캠핑’ 프로그램로 운영한다.

또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힐링/명상) ▷동해 무릉 건강숲(자연/숲치유) ▷달성 스파밸리(뷰티/스파) 등 치유관광지를 방문하는 6000명에게는 최대 5만원을 할인한다.

아울러 ▷부산 해운대 서핑(서프홀릭) ▷쌀창고 플리마켓(베러먼데이) ▷요트숙박(요트탈래) ▷빅데이터 기반 맛집 탐색 및 방문(레드테이블) ▷무동력 레이싱 체험(모노리스) 등 관광벤처 여행상품을 이용할 경우에도 40% 안팎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정부는 테마여행 10선인 ▷인천, 파주, 수원, 화성 평화역사이야기여행 ▷평창, 강릉, 속초, 정선 드라마틱강원여행 ▷대구, 안동, 영주, 문경 선비이야기여행 ▷거제, 통영, 남해, 부산 남쪽빛감성여행 ▷울산, 경주, 포항 해돋이역사기행 ▷여수, 순천, 보성, 광양 남도바닷길 ▷전주, 군산, 부안, 고창 시간여행101 ▷광주, 목포, 담양, 나주 남도맛기행 ▷대전, 공주, 부여, 익산 위대한 금강역사여행 ▷단양, 제천, 충주, 영월 중부내륙힐링여행 등 상품도 6월중 가성비높게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 깡깡이길과 가까운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호젓한 길, 한산한 농촌으로= 농림부는 ▷강원도 양구 농촌체험여행 ▷경북 통통한 고령 농촌체험여행 ▷전남 강진 푸소체험 등을 추천했다. 마을계곡 트래킹, 쪽풀염색체험치유, 전통놀이체험, 치유음식체험 등이 진행된다.

지역주민들이 체감도 높은 여행프로그램을 만든 관광두레 여행으로는 ▷시흥 생태관광 워크숍 ▷안동 고택숙박 가족여행 ▷춘천 자전거길 식도락여행 ▷익산 고백여행 등이 꼽혔다.

관광벤처 요트탈래

의료진 및 코로나 봉사자를 초청하거나 환대하는 ‘덕분에’ 치유여행지로는 ▷완도·태안·울진 등 해양치유 ▷경북 영주 국립산림치유원 여행 ▷공립공원 8개 생태탐방원으로 안내하는 생태치유 ▷올 가을 전국 24개 미술여행 프로그램에 초청하는 예술치유 등이 있다.

도심이지만 거리두기가 가능한 걷기길로는 ▷대구 중구 김광석길 일대 ▷부산 깡깡이마을 ▷군산 어반스케치 아티스트 등이 추천됐다.

대전 엑스포 다리

지역특산물을 싸게 판매하는 ‘볼거리와 연계한 소비촉진 행사·이벤트’에는 전통시장‧상점가 600여 곳이 참여한다. 오는 26~28일 대전시민엑스포광장 등 전통시장 청년 상인이 푸드트럭 먹방시장도 열린다.

문화관광축제는 옥외행사 및 거리두기를 원칙으로 하면서 ▷7월엔 봉화은어축제, 보령머드축제 ▷8월엔 정남진장흥물축제, 통영한산대첩축제,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 대구치맥페스티벌, 음성품바축제 등이 ▷9월엔 제주에서 국제해양레저박람회가 진행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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