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단감염 여전…등교 불안 고조
전국 초등학교 5·6학년생과 중학교 1학년생 135만여명이 4차 등교를 재개한 8일 오전 강원 춘천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8일 전국의 초등학교 5·6학년생과 중학교 1학년생이 4차 등교를 하면서,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순차 등교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4차 순차 등교 첫날인 8일에도 517개 학교에서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이 가운데 513곳은 수도권 소재 학교로,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어 등교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수업일을 조정한 학교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 2만902개 유치원과 초·중·고교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유치원·초·중·고교에서 등교수업이 불발됐다.
등교수업을 미루거나 중단한 학교는 지난 5일(514곳)에 이어 수업일 기준으로 이틀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더욱이 등교 불발 학교 중 99%인 513곳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지난 5일 밤에는 인천 연수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돼 해당 학교가 등교수업을 추가로 중단했다. 이어 7일에는 서울 중랑구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생이 다니는 학교를 포함해 인근 14개 초·중·고교가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등교수업을 중단 내지 연기한 학교를 지역별로 보면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이 251곳으로 가장 많았고, 인접한 인천 부평구 153곳, 인천 계양구 89곳 등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16개 학교에서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서울과 인천에서 고등학생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순차적 등교수업이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전날 오후 4시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은 8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발표 때인 이달 4일보다 2명 늘었다. 또 교직원 확진자 수는 4명으로, 학교 관련 확진자 수는 총 1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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