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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vs 네이버 '통장전쟁!'
SKT, 15일 'T이득통장' 출시, 2%이자
8일 출시된 네이버 통장 최대 3% 수익률

SK텔레콤 모델이 'T이득통장'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국내 공룡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테크핀(기술금융)'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통신1위 SK텔레콤과 포털1위 네이버가 잇따라 금융 '통장' 상품을 내놓고 시장 공세에 속도를 낸다. 금융 서비스가 기술을 입고 새 변혁기를 맞는 상황에서, ICT 기업들의 '통장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8일 SK텔레콤은 KDB산업은행과 손잡고 자유입출금 금융상품인 ‘T이득통장’을 오는 1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T이득통장은 연 2% 금리가 적용된다. 이는 제 1금융권 자유입출금 예금 상품 중 최고 수준의 금리라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기본금리 1%에 우대금리 1%가 추가되는 구조다. 예치금 200만원까지 연 2% 금리를 적용받고 200만원 초과 시 0.5% 금리가 적용된다. 예를들어 월급통장으로 활용하면서 200만원의 예치금을 유지할 경우 월 3333원의 이자 혜택을 매달 받을 수 있다.

가입은 만 17세 이상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SK텔레콤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핀크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다만, SK텔레콤 이동전화 회선을 해지하거나 명의를 변경할 경우 금리는 예치금액과 관계없이 0.1%로 조정된다.

한명진 MNO마케팅그룹장은 “앞으로도 SK텔레콤은 금융뿐 아니라 고객 생활영역 전반에서 다양한 제휴혜택을 제공해 통신 서비스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네이버통장 [네이버 제공]

이와함께 네이버도 이날 네이버 통장을 출시하고 본격적이 테크핀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네이버통장은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대우와 협업해 출시한 종합자산관리(CMA) 상품이다.

네이버 통장은 연 최대 3% 수익률·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통장으로 충전한 네이버 페이 포인트를 네이버 플랫폼 서비스(네이버쇼핑·예약 등)에서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의 3%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개념이다.

네이버통장 가입자들은 8월까지 페이 사용 실적과 관계없이 100만원까지 3% 이자가 적립되고 9월부터는 전월 결제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진다. 전월 결제 금액 월 10만원 이상이면 연 3%, 월 10만원 미만일 시 1% 수익률이 적용된다.

통장을 시작으로 향후 금융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통장을 시작으로 향후 금융 취약층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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