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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이카, 중남미 곳곳에 코로나19 극복 지원
의료 위기 중남미에 진단키트 등 지원
에콰도르 대통령은 직접 감사 전하기도
“국제사회 일상 돌아와야 우리도 회복”
코이카가 페루 보건국을 비롯하여 코로나19에 대응중인 현지 7개 병원 의료진에게 의료용품 13,000개를 지원했다. 사진은 페루 의료진이 코이카가 지원한 의료물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코이카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개발협력 대표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ᆞ코이카)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받는 중남미 지역의 보건의료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 의료지원을 넘어 식량 문제와 지역 생계, 교육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 코이카는 전체 예산의 13%를 중남미 지역 개발협력에 투입했다.

코이카는 3일 “한국의 방역모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단기 및 중장기 플랜을 수립,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당장 보건의료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지원에 나선 코이카는 콜롬비아와 페루, 볼리비아, 파라과이, 에콰도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아이티, 멕시코 등에 의료 장비와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을 지원했다.

코이카는 “페루에서는 수도 리마에서 의료진들이 개인 보호장비 부족을 호소하며 시위를 벌이는 등 상황이 심각해 페루 등 코로나19 대응 중인 7개 병원의 의료진에게 마스크, 방역복, 페이스 쉴드 등 의료용품 1만 3000여 개를 지원했다”며 “K-방역의 공유를 위해 영어로 발간된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주요 정책 자료집을 스페인어로 번역해 주재국 보건부 등 관계부처에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 붕괴 현상이 계속되는 에콰도르에도 코이카는 3만 달러 상당의 의료 물품을 지원했고,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이카로부터 N95 마스크 5000매, 안면보호대 1000개, 시신운구용 자루 100개, 일회용 의료마스크 10000매의 의료용품을 받았다. 코이카의 인도주의적 지원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코이카는 후속 지원을 위한 ‘언택트(비대면) 개발협력’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3일 오전 콜롬비아와 화상회의를 진행한 코이카는 콜롬비아 보건부 장관과 외교부 국장 등 정부 관계자들에게 500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하는 방향을 협의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국제사회의 일상생활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때 우리의 보건 안보 및 경제상황도 개선될 것이다”며 “개발협력 사업과 더불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우수사례를 중남미 지역에 적극적으로 공유하여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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