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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국민소득 10년만 최대폭 감소
1인당 GNI 3만2000달러
노동소득분배 개선…“소주성 영향”
1분기 경제성장률은 -1.3% 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 1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3%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에서 0.1%포인트 상향조정됐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2.0% 감소, 증가율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10년 만에 최대폭 감소한 1인당 국민소득이 올해는 3만달러선까지 반납, 4년 만에 2만달러대로 하락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3%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3개월 만에 최저다.

실질 GDP에 물가를 반영해 산출산 명목 GDP 성장률은 1분기에 -1.6%로 나타났다. 이 역시 -2.2%를 기록했던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관련기사 3면

우리나라 국민이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1분기 전기대비 0.8% 감소했다.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 GDP 성장률(-1.3%)을 웃돌았다. 국민경제 전반의 물가 수준을 뜻하는 GDP 디플레이터는 작년 1분기와 비교해 0.6% 떨어졌다. 작년 1분기(-0.6%) 이후 5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으로, 외환위기 직후(1998년 4분기∼1999년 2분기) 3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록을 이미 직전 분기에 갈아치웠다.

명목 GDP에서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한 명목 GNI는 1분기 -2.0%로 집계됐다. 이는 1998년 2분기(-3.6%) 이후 최저다. 작년 기준 3만2000달러대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 유지도 위협받을 있단 우려가 나온다.

한은이 올 실질 GDP 성장률을 -0.2%로 전망한 상태다. 올 명목 GNI가 작년 실질 GDP와 명목 GNI 간 증가율차(0.4%포인트)만큼 벌어진다고 가정, -0.6%의 상승률을 기록한다고 예상해보자. 이럴 경우 올 명목 GNI 규모는 작년 약 1935조원에서 1924조원 수준으로 감소하는데, 작년 추계 인구 기준으로 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245원을 기록할 경우 2만9887달러로 3만달러 선이 무너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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