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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출근' 윤미향, 與의원에 편지 보내 "빠르게 소명"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에 출근,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성실하고 빠르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민주당 동료 의원에게 편지를 보내 “5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에 1차적으로 소명을 했지만 충분치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윤 의원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편지는 21대 국회 개원 인사를 겸해 전날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희망과 기대로 충만해야 할 21대 국회 첫 출발에 저와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활동이 본의 아니게 국민들과 당, 의원들에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5월 7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저와 가족, 정대협, 정의연에 대한 각종 의혹, 때로는 왜곡도 잇따랐다”며 “처음의 막막함, 당혹감을 견디고 기자회견장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의원, 당원들의 응원과 기다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의연 활동에 대한 의원들의 관심과 사랑이 특별함을 새삼 체감하면서 깊은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복이 됐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에게 광복이 오지 않았어요’라는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말을 언급한 윤 의원은 “이를 가슴에 새기고 국민의 믿음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께 의원회관으로 출근했다. 의원실로 취재진이 몰려들자 문을 걸어 잠그고 9시간 넘게 두문불출한 채 업무를 봤다.

오후 6시25분께 의원실을 나선 윤 의원은 ‘아파트 경매 취득과 관련해 사적 유용은 없다는 입장은 그대로냐’는 질문에 “그대로다”고 답했다. 잇따른 질문엔 “여기서 설명을 다 드릴 수 없다”며 답을 피했다.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2012년 임시로 윤미향(나비기금) 계좌를 만들어 모금을 진행했지만 전적으로 나비기금 전용으로 쓰였다”면서 “혼용 계좌가 되는 것은 2014년부터 시작된 여타 다른 모금 건이므로 아파트 매입을 한 2012년과 시기적으로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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