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개사가 상위단계인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진출
2020년 부산형 강소기업 성장사다리 |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형 강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육성 지원 정책이 추진된다.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지역을 선도할 부산형 성장사다리 단계별 유망 중소기업 43개사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형 강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은 ‘중소→중견→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생태계 구축을 통한 부산경제의 혁신성장과 지역발전을 주도할 강소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먼저 글로벌 강소기업은 매출액 100~1000억원으로 글로벌 도약기업을 의미한다.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은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14개사를 선정했다.
선정기업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제조용 정전기 제거장치 및 측정장치 전문기업으로 2019년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100’으로 선정된 ㈜선재하이테크, 나이키 신발의 80%에 적용되는 신발 재귀반사소재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지비라이트 등이다. 선정기업들은 2019년 평균 매출액은 400억원,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 49.6%로 글로벌 성장성이 높은 기업군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선정기업에 해외마케팅 지원(바우처, 4년간 2억원) 및 기술개발사업 우대 선정을 통해 해외진출과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부산시는 전용지원프로그램(기업당 2000만원 내외)을 통해 사업화를 지원한다.
부산형 히든챔피언은 매출액 300억원 이상으로, 지역혁신 선도기업을 의미한다.
부산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은 글로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며, 올해부터 매출액 300억원~중견기업까지가 대상이다. 부산형 히든챔피언기업에는 지역의 대표적인 중견기업으로 단조 및 제강 제품을 생산하는 ㈜태웅 및 반도체 피팅 전문기업인 ㈜태광후지킨 외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삼영엠티 등 6개사가 선정됐다.
부산형 히든챔피언기업의 2019년 평균 매출액은 1386억원, 3년 평균 연구개발(R&D) 투자비중은 2.2%로 지역강소기업이며, 부산시는 선정기업에 대해 기술 및 사업화 지원 등의 전용지원프로그램을 통하여 히든챔피언기업에는 연 9000만원 이내로 2년간 차등 지원한다.
Pre-챔프는 매출액 50~400억원의 지역스타 기업이다. 부산 지역스타 기업은 올해부터 최근 3년 평균 매출액을 50~400억원까지 확대해 15개사를 선정했다. 대표적 기업으로는 태양광 발전시스템, 금속지붕 패널을 주력제품으로 하는 ㈜에이비엠과 산업밸브용 웜기어박스, 베벨기어박스 전문기업인 ㈜삼보산업 등이 있다. 선정기업의 3년 평균 매출액은 178억원, 3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8.5%로 성장성이 높은 전문기업들이다.
부산시와 중기부는 선정된 기업에 1차연도 기업성장전략 수립과 상용화 연구개발(R&D) 과제 기획을 위해 40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하며, 2~3차연도에는 중기부의 연구개발(R&D) 사업(2년간 6억원 이내)에 신청할 자격을 준다.
올해 신설된 부산히든테크는 매출액 30~150억원의 유망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매출규모가 낮아 정부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부산형 히든테크기업 육성을 신설해 지원한다. 부산형 히든테크기업의 2019년 평균 매출액은 73억원, 3년 평균 연구개발(R&D) 투자비중 5.4%로 성장성이 높다.
부산형 히든테크기업에는 연 4000만원 상당을 2년간 차등 지원하며, 신발 안창을 생산하는 ㈜영창에코와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IT기업인 ㈜인터버드를 포함해 화장품, 반도체 부품, 해양기자재,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산업군의 8개 기업을 선정했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매출규모가 낮은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히든테크기업 육성사업을 신설해 빈틈없는 강소기업 성장체계를 마련했다”며, “지역 중소기업이 부산형 성장사다리를 통하여 글로벌기업, 월드클래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에 맞는 지원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