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통합당 비례 당선자 “與 무소불위 행태 맞서 싸울 것”
조수진 미래한국당 당선인이 29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미래통합당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29일 “여당의 부당함과 무소불위의 행태가 있다면 당당하게 맞서 싸우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합당 소감과 함께 결의문을 발표했다.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당선된 이들은 전날 통합당과 한국당의 합당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소속이 통합당으로 바뀌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경제민주화를 태동시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경제 위기의 파고를 국민과 함께 헤쳐 나가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내일이면 21대 국회가 시작한다. 코로나 장기화 사태로 대한민국 경제는 엄청난 충격파에 휘청대고 있다”며 “더더욱 21대 국회는 진실로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다짐했다.

최근 진행 중인 원구성 협상에 대해서도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을 들어 “대통령의 협치 언급, 이번에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라며 “여당이 의석 수를 앞세워 과거 독재정권 때처럼 18개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갖겠다고 해서는 대통령의 약속은 무색해질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실천 가능한 것부터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며 ▷헌법 기본 정신인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수호하겠다 ▷국민 분열, 편 가르는 언행을 하지 않겠다 ▷‘가짜 정의’, ‘가짜 공정’을 정의, 공정이라 거짓말 하지않겠다 ▷선악의 이분법에 빠져 상대를 ‘악’으로 규정하는 언행 하지 않겠다 ▷‘과거’에 매달려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겠다 ▷편법과 불법을 희생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겨냥한 듯 “불체포나 면책 같은 특권의 병풍 뒤에 숨지 않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준연동형 비례제라는 누더기 선거악법을 시급히 바로잡아 다시는 지역 선거 따로,비례 선거 따로 치르는 대혼란을 빚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승재 당선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여당이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는 ‘일방통행’을 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여당이 계속 의회정치를 부정한다면 국민과 한 분한 분 거리에서 소통할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전주혜 당선인 역시 “저희는 당당하게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토대로 여당의 부당함과 무소불위 행태가 있다면 당당하게 맞서 싸우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제1야당의 타협없이 이뤄진 산물, 여당조차 비례정당을 만들며 부정한 (제도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바로잡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