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토지 관련 국세와 지방세, 개발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하는 2020년 1월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가 29일 결정·공시된다고 밝혔다.
광주시의 경우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 대비 평균 7.26% 상승하고, 전국 평균 5.95%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구별 변동률은 남구 8.93%, 동구 7.95%, 광산구 7.30%, 서구 7.20%, 북구 5.93% 순으로 집계됐다.
용도 지역별로는 주거(7.41), 녹지(8.45), 관리지역(9.37)의 변동률이 평균(7.26%)보다 높고, 상업(6.65), 공업(4.42), 농림(5.85)은 지난해에 비해 변동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최고 지가는 동구 충장로의 상업용 대지로 m²당 1320만원이며, 최저 지가는 광산구 어등산 임야로 m²당 780원으로 결정됐다.
전남지역의 올해 상승률 5.72%는 지난해 6.77%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시군별로 장성군 8.29%를 비롯 담양군 7.51%, 나주시 7.37%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진도군은 3.16%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주요 상승 원인으로 장성군은 나노산업단지조성과 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의 영향을 받았으며, 담양군은 첨단문화복합단지 사업추진과 광주 연접지역 가격균형으로, 나주시는 혁신도시 인접 실거래가 상승 및 신도일반산업단지조성 등의 영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지난해부터 최고 지가를 이어온 여수시 학동 상가로, 상업지역인 이곳 공시지가는 지난해 보다 1.44%가 오른 1㎡당 424만 원으로 공시됐다. 최저 지가는 완도군 청산면 임야로 1㎡당 163원이다.
개별공시지가의 열람은 국토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공시된 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은 오는 6월29일까지 인터넷 또는 구청 민원실에 비치된 이의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담당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중에 통지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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