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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진보·보수·중도 쓰지 말라, 불평등·비민주만 해결하면 돼"
김종인 비대위 27일 출범

[헤럴드경제] 미래통합당이 2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지난달 말 추인된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를 연장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헌 개정으로 임기를 오는 8월 30일까지로 규정한 부칙에 '비대위를 둘 경우는 예외로 한다'는 조항이 추가되면서 그간 비대위 출범에 걸림돌이 된 임기 문제가 해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상임전국위에 앞서 열린 전국조직위원장회의 비공개 특강에서 "진보, 보수라는 말 쓰지 말라. 중도라고도 하지 말라"며 "정당은 국민이 가장 민감해하는 '불평등' '비민주'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집단이라는 것만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세계 경제·사회의 변화를 언급하면서 "어느 쪽이 변화한 세상에 더 잘 적응하느냐의 문제가 남았고 그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내가 이번 일해놓고 고맙다는 소리는 못 들을 게 뻔하다"라고도 말해 참석자들 사이에 웃음이 터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출범함 김종인 비대위는 내년 4월 7일 재보선까지 통합당을 이끌게 됐다. 비대위원으로는 성일종·김현아 의원, 김미애 당선인, 김병민 서울 광진갑 조직위원장, 김재섭 서울 도봉갑 조직위원장, 정원석 청사진 공동대표가 선임됐다.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전체 9명 중 여성이 2명, 1980년대생 청년이 3명이다.

김 위원장은 다음 달 1일 오전 8시 현충원 참배로 당무를 시작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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