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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주주들, 주총서 노동자 안전 문제 집중 제기 예고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아마존 일부 주주들이 주주총회에서 노동자 안전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뉴욕, 캘리포니아, 일리노이주 등의 연기금은 오는 26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아마존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에 노동자 보호 노력과 관련한 더 많은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이들 주주들은 주총을 앞두고 지난주 물류창고 노동자와 모여 ‘대안(alternative)’주주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아마존 주식 약 89만주를 소유한 노동조합 후원 연기금인 CtW가 주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아마존 주주들은 현직 아마존 물류창고 직원들은 물론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 해고당한 전직 직원의 공개발언을 경청했다.

아마존은 그간 코로나19로 인한 물류창고 직원의 사망 건수 공개를 거부해왔다. 다만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체 확진자 수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주주들은 아마존이 이전보다 더 많은 내부 정보를 공개하곤 있지만 실제 노동자 안전이 개선됐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원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연기금 운용사(APG)의 미주 투자 책임자인 안나 팟은 “중요한 건 여전히 (아마존엔) 안전하지 않은 근무환경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PG의 아마존 투자금액은 42억달러에 달한다. APG는 앞서 지난주 아마존 이사진에게 코로나19 안전대책 투자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었는지 설명할 것을 공개 요구하기도 했다.

아마존의 부실한 코로나19 방역은 이미 미국 법무장관과 일부 상원의원, 시민단체를 통해 비판의 표적이 돼 왔다.

아마존은 논란이 커지자 마스크 1억개 이상, 보호장갑 3400만개, 손세정재 4800만온스, 관리 직원 수천 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또 2분기 수익 40억달러를 코로나19와 관련된 곳에 쓰겠다고 약속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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