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2일 만에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북한이) 한국에 대한 직접 무력공격이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정은 정권은 스스로 자초한 안팎 위기를 새로운 위기 조장으로 돌파하려는 심산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핵 전쟁 억제력 강화’를 지시했는데, 이는 북한군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공격 능력을 강화하라는 명령으로, 심상치 않다”며 “예상되는 도발 양상은 신형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도 거론된다”고 했다.

이어 “이미 임박한 것으로 평가되는 3000t급 신형 SLBM 잠수함이 진수되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된다”고도 했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페이스북 일부 캡처]

윤 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군은 강요된 침묵에 빠져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응 조치인 5·24 조치를 우리 스스로 없애버리자는 주장이 정부 안에서 창궐하는데도 장관이든 장군이든 누구 하나 ‘이대로 천안함을 공격한 북한의 전쟁 범죄를 용서해줄 수 없다’고 말하는 이가 없다”며 “경계에 실패하면 패전을 부르고, 대비에 실패하면 공격을 자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