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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브라질발 입국금지…브라질, 코로나19 확진 세계 2위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 국민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에 최근 2주간 체류한 사람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한 단호한 조처”라고 표현하면서 “(이번 조치로) 브라질에 체류했던 외국인이 미국에서 추가 감염의 원인이 되는 것을 막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조치는 개인 여행에 해당하는 것으로, 무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합법적인 미 영주권자와 그의 배우자, 부모 또는 자녀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미국 시민 역시 당연히 입국을 할 수 있다.

이번 지침은 오는 28일 밤 11시 59분부터 발효된다.

이번 행정명령이 나오기 전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여행금지 명령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준비대응팀을 이끄는 마이크 라이언 사무차장은 중남미 국가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현재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나라는 브라질”이라고 밝혔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브라질에선 현재 34만70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2만2000명 이상이다. 이는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큰 희생 규모다.

하지만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코로나19를 독감 정도로 치부하면서 경제활동 정상화를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도 의회와 사법부를 비난하는 집회에 나와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끌어안기도 했다.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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