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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코로나19 확진자 세계 2위’ 브라질發 여행 제한
통상에는 미적용…28일 오후 11시 59분부터 발효
케일리 매커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입국하기 전에 14일 동안 브라질에 체류한 외국인의 입국을 중단함으로써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한 단호한 조처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국제공항에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계 2위에 이를 정도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브라질로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여행객을 제한하고 나섰다.

케일리 매커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입국하기 전에 14일 동안 브라질에 체류한 외국인의 입국을 중단함으로써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한 단호한 조처를 했다”며 “오늘의 조치는 브라질에 다녀온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추가 감염의 원천이 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매커내니 대변인은 이러한 새로운 제한이 미국과 브라질 간의 통상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교역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로부터의 여행 금지는 28일 오후 11시 59분부터 발효된다.

AP통신은 다른 금지령과 마찬가지로 이번 조치는 합법적인 미 영주권자에게는 적용되지 않으며 미국 시민이나 합법적 영주권자의 배우자, 부모 또는 자녀도 입국이 허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매커내니 대변인은 지난 23일까지 브라질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로이터와 AFP통신 등 외신은 이날 기준으로 브라질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환자가 많은 국가라고 전했다.

브라질은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급증하는 가운데 중·남미 최대 피해국이 됐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5일 오전 1시(GMT, 그리니치표준시 기준) 현재 각국의 확진자 수는 미국(168만6436명)이 가장 많았고, 브라질(36만3618명)이 두 번째로 많았으며 러시아(34만4481명)이 뒤를 이었다.

브라질의 사망자 수(2만2716명)는 미국(9만9300명), 영국(3만6793명), 이탈리아(3만2785명), 스페인(2만8752명), 프랑스(2만8367명)에 이어 여섯번째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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