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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차관 “충격 집중되는 2분기가 올해 전체 성장 좌우할 것”
혁신성장전략·정책점검회의…“2분기에 추경 등 정책집행 가속도”
“긴급재난지원금 1830만 가구, 11.5조원 지급…집행 철저 관리”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2분기가 올해 전체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총력대응을 강조했다. 또 20일까지 1830만 가구에 11조5000억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신청돼 지급·기부가 이뤄지고 있다며 집행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국내외 많은 경제학자들은 2분기가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보건분야에서 촉발된 위기가 길어질수록 실물과 금융분야를 흔드는 진성위기로 번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 충격이 집중되는 2분기가 올해 전체 성장을 좌우할 수 있다며 1, 2차 추가경정예산 등 정책 집행에 가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제공]

김 차관은 특히 “충격이 집중되는 2분기에 1·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포함해 기발표한 대책들을 최대한 집행하겠다”며 금융지원방안, 기간산업 안정기금 등 정책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부터 지급되기 시작한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20일 기준 전체 2171만가구 중 1830만 가구(84.3%)가 11조5000억원(80.9%)을 신청해 지급·기부가 이뤄지고 있으며, 저소득층 등 현금지급 대상 286만가구(1조3000억원)에 대해선 99.9% 지급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중앙정부는 지방자치단체별 추진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집행 애로 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국민과의 접점에 있는 지자체와 금융기관은 국민들이 불편없이 신속하게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세밀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김 차관은 또 “우리의 당면과제는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하는 것이지만 코로나19 이전부터 진행되고 있는 구조적 변화에 대한 대응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위기를 중장기 구조개혁 과제를 실행하는 추진동력으로 삼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스트(post) 코로나’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서는 “위기대응 과정에서 필요한 재정여력 확보와 미래세대의 재정부담 축소를 위해 여러 대안 중 하나로 사회적연대를 활용한 방안이 강조되기도 한다”며 “충격 흡수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양극화를 미리 염두에 두자는 견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의 세계대전 동안 불평등도는 오히려 감소했으며 긴 시야에서 위기는 양극화 해소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회복의 돌파구를 찾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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