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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色다른’ LG벨벳? 머리카락 100분의 1 두께 쌓아 탄생!”
19일 LG벨벳 온라인 테크 세미나 개최
LG벨벳 ‘무지갯빛’, ‘광학 패턴’과 ‘나노 적층’ 기술 결과물
엣지 디스플레이 적용 곡률도 각기 달라…손맛 극대화
LG전자가 19일 LG 벨벳의 디자인과 후면 컬러 공법에 대한 온라인 테크 세미나를 실시했다. 왼쪽상단부터 LG 벨벳 디자인에 참여한 최보라 책임연구원, 유승훈 책임연구원, 도기훈 책임연구원, 김영호 전문위원, 김문영 책임연구원이 LG 벨벳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광학 패턴’과 ‘나노 적층’, 기술이 만들어낸 매력적인 색(色). 각도를 달리 할 때마다 오묘하게 퍼지는 ‘LG벨벳’(LG VELVET)의 무지갯빛엔 이런 비밀이 숨어있었다.

LG전자는 19일 LG벨벳 디자인과 후면 컬러 공법에 대한 온라인 테크 세미나를 개최했다.

LG벨벳은 출시 이후 단순하지만 세련된 디자인, 무지갯빛 후면 색상으로 주목받아왔다. LG벨벳의 출시 색상은 ▷오로라 화이트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일루전 선셋 등 총 4가지. 이 가운데 불그스름한 빛깔부터 푸른 빛깔까지 한 공간 안에 담겨있는 ‘일루전 선셋’은 보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색을 떠올릴 정도로 다채롭다.

이날 연구원들이 공개한 무지갯빛 색상의 비밀은 바로 ‘나노 적층’ 기술에 있다. LG 벨벳의 후면 글라스 아래에 나노 물질 수백 층을 쌓아 올린 ‘나노 적층’ 필름을 붙여 매력적인 색상을 완성했다.

도기훈 LG전자 생산기술원 제품품격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서로 다른 굴절률을 가진 나노 물질 수백 층을 쌓아 올려 만든 게 특수필름”이라며 “이를 통해 각각의 물질들이 서로 다른 각도로 빛을 반사하며 다양한 색상을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쟁사에서도 사용하는 기술이지만, 각 물질 어떻게 적층하고 굴절시키느냐에 따라 같은 색상이라도 느낌이 달라지는만큼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LG VELVET 후면 컬러 공법 소개 이미지[LG전자 제공]

아울러 머리카락 두께의 100분의 1 수준으로 촘촘하게 넣은 광학패턴도 LG벨벳의 색감을 더 깊고 입체감있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이 독자 설계한 기술이다. 4가지 색상 모두 각기 다른 광학 패턴을 적용해 개성을 극대화했다.

도 책임연구원은 “패턴을 정밀하게 새겨야해 과정도 까다롭고 가공 시간도 이전 제품 대비 10배 이상 소요된다”고 말했다. 다만 하나의 원판이 완성되면 이를 본 떠 사용하는만큼 제조 과정이 복잡해진다거나 단가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LG벨벳의 디자인에서 색상만큼이나 주목받는 부분은 또 있다. 손 안에 착 감기는 ‘쥐는 맛’을 제공하는 타원형의 폼팩터 형태다.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려 ‘3D 아크 디자인’으로 불린다.

처음 보는 이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엣지 시리즈를 떠올릴 수 있지만, 엣지 부분이 훨씬 완만하다. 세심한 계산을 통해 적용한 디자인이다. 엣지의 가치는 계승하되, 엣지가 가진 기능적 불편함은 최소화 하고자 했다.

김영호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전문위원은 “LG벨벳에 4가지의 곡률(휜 정도)을 적용했다”며 “제품의 양 끝에서부터 6.5R, 10R, 15R, 18R 순서”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중심부와 가까워질수록 점차 곡률이 완만해져, 손에 착 감기는 디자인이 완성됐다.

김 전문위원은 “LG 벨벳은 새로움을 추구하면서도 보편성을 잃지 않는 디자인 원칙을 지킨 제품”이라며 “LG 벨벳에 녹아있는 디자이너의 감성적 터치가 고스란히 고객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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