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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 덕에 미국은 인공호흡기 왕”
트위터에 “함께 일해 영광” 적어, 전방위 옹호
트럼프, 슈퍼맨 의상 대변인에 “아주 잘해” 칭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한 트위터 사용자가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이 슈퍼맨 의상을 입고 있는 것처럼 만든 합성사진 게시물을 자신의 트윗에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언론으로부터 공격받는 걸 꺼리지 않고 질문으로 역공하는 매커내니 대변인을 부각하는 사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아주 잘하고 있다”고 써놨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케일리 매커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미국은 인공호흡기의 왕이 됐다”고 말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급속 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미국이 인공호흡기가 부족해 수많은 인명이 희생됐다는 지적을 감안한 적극 대응으로 풀이된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60개국 이상에 1만5000개가 넘는 인공호흡기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이미 1271개는 배에 실려갔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초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돼 트럼프 대통령을 전방위적으로 호위하고 있다. 최근엔 트럼프 대통령과 자화자찬의 ‘찰떡궁합’을 과시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식업계 대표들과 면담하는 자리에 배석해 발언들을 적고 있다. [AP]

매커내니 대변인이 지난 17일 “감사합니다. 대통령님! 당신을 위해 일하는 게 영광”이라고 쓴 게 대표적이다.

그는 이날 “대통령님 행정부의 전례없는 성취의 한 부분이라는 점도 영광”이라고 썼다.

이는 한 트위터 사용자가 매커내니 대변인이 슈퍼맨 의상을 입고 있는 합성사진과 함께 ‘질문 있습니까?’라는 문장을 써놓은 걸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윗에 끌어다 소개한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다. 이 게시물은 매커내니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주요 언론에 역공을 펼치며 질문을 받는 걸 꺼리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하는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게시물에 매커내니 대변인을 향해 “아주 잘하고 있다”고 썼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지난 16일엔 “오바마·바이든 행정부 막바지엔 그들은 인공호흡기를 비축하지도 않았다”고 전임 정부를 겨냥하기도 했다. 국가전략비축물자에 인공호흡기가 바닥난 상태에서 정권을 물려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늘렸다고 강조한 것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1일 인공호흡기·개인보호장비(PPE)를 생산하고 있는 미시간주의 포드자동차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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