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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선물 만기 앞두고 초강세…WTI, 두달만에 30달러 회복
한 달 전 마이너스 ‘충격’ 반복 안돼
6월물 WTI, 8% 상승…수급 개선 기대
국제유가가 선물 만기일(19일)을 앞두고 초강세를 나타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두 달만에 30달러선을 회복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 근교 생피아크레 외곽의 석유 펌프시설.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한 달 전 선물만기를 앞두고 ‘마이너스 충격’을 줬던 국제유가가 선물 만기일(19일)을 앞두고 초강세를 나타냈다.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봉쇄령과 이동제한을 풀면서 수급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1%(2.39달러) 상승한 31.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3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두달여 만이다. 장중 13% 폭등하면서 33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특히 전달에 발생했던 선물 만기 충격은 없었다. 5월물 WTI가 만기일 전날인 지난달 20일 초유의 마이너스(-37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7월물 WTI는 8% 가량 뛴 31달러 선에서, 8월물 WTI는 7%대 오른 32달러 선을 나타내고 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7.91%(2.57달러) 오른 35.0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각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원유 수요가 일정 부분 회복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아우르는 OPEC+그룹은 5~6월 하루 평균 970만 배럴의 감산을 시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초저유가를 버티기 어려운 미국 셰일업계가 줄줄이 생산 중단에 나서면서 미국산 공급도 크게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WTI가 30달러를 회복하기는 했지만 올해 초 60달러를 웃돌았던 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반토막 수준이다. 분기점이 40~50달러에 달하는 미 셰일업계에는 당분간 구조조정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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