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트럼프, 다시 WHO 자금지원 전면 중단 나설 듯
트럼프 행정부, 자금지원 전면 중단 선언→부분적 복원 입장 선회
공화당 측근들, “WHO에 한 푼도 줘서는 안돼” 압박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WHO가 중국 편향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진상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달 15일 미 폭스뉴스를 통해 미국이 WHO에 중국의 분담금 수준에서 부분적으로 자금 지원을 복원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 초안이 공개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자금 지원 전면 중단 계획은 백지화된 듯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메릴랜드주의 별장 캠프데이비드에서 공화당 측근들과 회동, 자금 지원을 전면 중단하는 쪽으로 또다시 계획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측근들이 WHO에 대한 지원을 강력하게 반대했다는 후문이다.

한 소식통은 당시 측근들이 “WHO에 한 푼도 줘서는 안된다”고 대통령을 압박했다고 전했다.

다만 다른 트럼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유동적이며 여전히 바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선을 그었다.

자금 지원 중단 철회 계획에 대한 공화당의 거센 반발은 예견된 것이었다.

WHO의 부분적 자금 지원 복원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도했던 친트럼프 인사인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은 당시 정부의 방침을 노골적으로 비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트위터에 “검토되고 있는 많은 개념 중 하나이며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며 해명하기도 했다.

bal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