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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노 日 외상 “자위대, UFO 대응 매뉴얼 만들어야”
촬영 순서, 보고·대응 방식 등 포함
日정부, 2018년 “UFO 대응 방안 검토 없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미확인비행물체(UFO) 대응을 위한 자위대 매뉴얼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국방부의 UFO 추정 물체 영상 공개를 두고 공식적으로 UFO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는 일본 정부 공식 반응과는 다른 견해를 나타낸 것이다.

18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고노 방위상은 지난 4월 말 미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을 두고 “자위대의 파일럿이 만약 UFO를 조우했을 때 해야 할 일의 순서를 확실히 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노 방위상은 미 국방부가 UFO 동영상을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도 “UFO가 있었을 때 영상을 찍을 수 있다면 영상을 찍고, 보고하고, 어떻게 대응할지 자위대에서 지침을 내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위대가 UFO를 만났을 때 촬영 순서 등의 대응 방식을 정할 매뉴얼 작성 의사를 밝혔던 것이다.

이는 그동안 UFO 등에 대해 아무 대응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일본 정부의 견해와는 사뭇 결이 다른 발언이다.

지난 2007년 일본 정부는 각의 결정을 통해 “(UFO의) 존재를 확인하고 있지 않다”는 공식 견해를 드러냈다. 2018년 2월에도 “지구 밖으로부터 일본에 물체가 왔을 때 대응에 대한 특별 검토를 한 적이 없다”는 답변서를 제출한 바 있다.

아베 내각에선 고노 방위상 외에도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도 UFO와 관련한 간접적인 경험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

아소 부총리는 2005년 자신의 어머니가 UFO를 목격했지만, 본인은 직접 본 적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방대한 수의 별 중에 지구와 같은 것이 오직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은 상상력이 너무 부족한 것”이라며 “비슷한 조건의 행성이 가득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생각한다”고 의사를 밝혔다.

한편, 고노 방위상의 이번 발언이 우주 시대를 대비한 대응 방안을 만들기 전 사전 작업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최근 미국은 ‘우주군’을 창설하고 깃발을 공개하기도 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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