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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2분기 연속 GDP 감소…경기침체 진입
2015년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GDP 감소
지난 3월 일본 도쿄 증권사 시세판에 비친 시민들의 모습.[AP]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일본의 분기별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면서 ‘경기 침체(recession)’ 국면에 빠져들었다.

18일(현지시간) AP·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올해 1분기(1~3월) 실질 GDP가 전분기보다 0.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세금 인상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9% 감소한데 이어 2분기 연속 줄어든 것이다.

2분기 연속으로 GDP가 감소세를 보이면 통상 경기 침체에 빠진 것으로 이해된다. 일본에서 2분기 연속 GDP 감소세는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영역별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외출자제 등의 영향으로 개인소비가 0.7% 줄었으며, 기업 설비투자 0.5%, 수출 6.0%, 수입 4.9% 각각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2분기엔 더욱 큰 폭의 GDP 감소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미 트러스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오시쿠보 나오야는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긴급 상황이 일본 경제를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일본의 실질 GDP 성장률은 -3.4%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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