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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코로나 진정되니 이젠 허리케인…“평년보다 2주 빨리 발생”
제 1호 허리케인 ‘아서’ 발생
“허리케인, 올해 더 많고 강하게 발생할 것”
2020년 제 1호 허리케인 ‘아서(Arthur)’의 모습.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올해 첫 허리케인이 북대서양 해상에서 평년보다 약 2주가량 빨리 발생해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더 빨리 허리케인이 발생한데 이어 더 강하고 많은 허리케인이 미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경제적 피해를 입은 미국에 ‘이중의 고통’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17일(현지시간) 제 1호 허리케인 ‘아서(Arthur)’가 미국 남동부 해안에서 발생해 미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로 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 지역에 허리케인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미국에선 6월 1일부터를 허리케인 발생 시즌으로 정해놓고 있다. 이번 아서의 발생 시점은 이보다 2주 가량 빠른 것이다.

지금껏 발생한 허리케인의 97%는 6월 1일부터 11월 30일 사이에 발생했지만, 최근 6년간 첫 허리케인은 이보다 일찍 발생했다. 데니스 펠트겐 NHC 대변인은 “최근 6년 연속 허리케인 발생 시점이 빨라진 것은 이례적인 것”이라며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 시작 시점을 5월말로 조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허리케인이 더 강하고 많이 발생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최근 허리케인의 발생 지점인 캐리비안해와 멕시코만의 평균 수온이 상승하면서 허리케인이 더 강력해지는 데 좋은 조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 콜로라도주립대학 연구팀은 올해 총 16개의 열대성 저기압이 발생해 8개가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4개 정도는 초대형 허리케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 30년동안 발생했던 허리케인 개수를 훨씬 넘어서는 수치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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