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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코로나19 약화하나…존슨 英총리 ”백신개발 못할 수도” 경계

[EPA]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약화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영국의 보리스 존슨〈사진〉 총리가 내놓았다.

17일 오후 7시(파리시간 기준) 국제통계 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유럽 전체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6만2161명이다. 전날보다 489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77만6809명이다.

코로나19 최대 피해국 가운데 하나인 스페인의 이날 일일 사망자수는 87명이다. 두 달 만에 최저치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러시아도 증가세 둔화 신호가 감지됐다. 누적 확진자는 이날 28만명을 넘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로 늘었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는 전날 9200명으로 지난 1일(7933명)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뒤 이날 다시 9000명대를 유지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전날부터 이틀 연속 1만명 이하에 머물렀다. 러시아의 코로나19 치명률은 0.9%로낮은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실패로 끝날 수 있다는 신중론을 보였다. 일간 선데이메일 기고에서다.

그는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지만 갈 길이 아주 멀다”면서 “솔직히 백신이 열매를 맺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바이러스를 통제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대표적인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프랑스의 사노피와 손을 잡고 코로나19 백신의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영국 정부는 총리의 언급과 별도로 백신제조혁신센터의 개소를 앞당겨 내년 여름까지 문을 열기로 하는 등 백신 개발과 대량생산시설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옥스퍼드셔 하웰에 세워질 이 센터는 대량으로 감염병 백신을 생산하게 된다. 영국 정부는 9300만파운드(약 1400억원)를 이 센터에 투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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