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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日대형은행 순익급감…대지진 후 9년래 최저
“상장업체 4분의 1은 1분기 순손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의 도쿄 히가시나카노 지점에서 한 은행원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닐 커튼이 쳐진 창구에 서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주요 금융사의 순이익이 기록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아사히(朝日)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일본 대형은행 그룹 7개 가운데 6개가 2019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순이익이 전년도보다 감소했다.

이들 은행그룹의 2019 회계연도 순이익 합계는 약 2조1000억엔(약 24조1500억원)에 그쳐 동일본대지진의 충격이 반영된 2010년도 결산 이후 9년 만에 가장 저조했다.

예를 들어 미쓰비시(三菱)UFJ파이낸셜 그룹은 이번 결산에서 순이익이 전년도보다 약 40% 감소했다.

해외에 있는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 등으로 이익이 2300억엔(약 2조6450억원) 정도 줄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7개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순이익이 증가했으나 전년도에 5000억엔(약 5조7500억원) 특별 손실을 결산에 반영한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됐다.

코로나19의 충격은 일본 산업 전반으로 확산했다.

15일 오후 7시까지 실적을 발표한 상장기업 중 신흥기업 등을 뺀 1273개사를 집계·분석해보니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337개사가 올해 1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통상 순손실을 기록하는 상장사의 비율은 10% 정도인데 대폭 늘었다.

집계 대상 기업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약 70% 감소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백화점 업체인 미쓰코시이세탄(三越伊勢丹)홀딩스는 올해 3월까지 1년 동안 111억엔(약 1천27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에 따른 휴업 및 영업시간 단축으로 유통업계도 큰 타격을 입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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