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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에 거액 후원한 제트기 회사, 정부 뭉칫돈 지원 받아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액을 후원한 개인 제트기 회사가 수천만달러의 코로나19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NBC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부유한 개인을 상대로 제트기 운항업을 하는 클레이레이시항공은 코로나19 지원금 2700만달러를 받았다.

이는 주요 상업 항공사나 지역 항공사 등 96개 동종 업계 회사들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클레이레이시항공이 받은 돈은 대출이 아닌 ‘항공산업 종사자에 대한 보상과 일자리 보전’을 위한 지원금이기 때문에 상환 의무가 없다.

클레이레이시항공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트 캠프에 개인 명의로 지원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인 2700달러를 건넸으며, 트럼프가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뒤 공화당 전국위원회에 4만7000달러를 지원했다.

재무부는 CNBC에 지원 자격은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결정됐으며, 구체적인 신청자의 적격성은 교통부가 검증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관계는 지원 자격이나 액수 등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CNBC는 개인 고객을 상대하는 고급 제트기 회사들이 백악관을 상대로 항공 산업 지원 대상에 포함되기 위해 로비를 벌였으며, 그 결과 7.5%의 소비세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클레이레이시항공은 홈페이지에 전세 제트기 고객으로, 기업과 각국 지도자, 포춘500대 기업, 스포츠 유명선수 등을 모신다고 표기해놨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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