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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클럽發 서울 확진자 7명 늘어 90명…2·3차 감염 꾸준
누적확진자 731명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관악구 한 코인노래방 15일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에서만 90명으로 늘었다. 하룻새 7명 추가됐다.

서울시는 16일 오전 1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대비 7명 늘어난 731명이라고 밝혔다.

퇴원자는 574명이다. 153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사망자도 최근 2명 발생해 4명이다. 이태원 일대 방문자에 대한 익명검사제 도입으로 검사자가 크게 늘면서 전체 누적 검사자 수는 14만3595명이다. 8241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거주지는 은평구 2, 서대문구 1, 관악구 1, 강남구 1, 용산구 1 등이다.

은평구에선 27세 남성과 48세 여성 등 2명이 신규 확진됐다. 은평구에 따르면 27세 남성은 불광1동에 거주하며, 확진자(12일 확진)를 남동생으로 둔 직장동료와 지난 9일 야간근무를 같이 했다. 직장동료는 13일 음성 판정받았다. 이 남성은 별 다른 증상은 없었지만 14일 종로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받은 결과 15일 오후9시께 최종 양성 판정을 받고 서북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12일 오전 11시~11시40분 지하철 6호선 불광역에서 효창공원역까지, 13일 오전9시~9시40분에 효창공원역에서 불광역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했다.

강남구에선 삼성동에 사는 호주 국적의 42세 남성이 이태원 클럽 확진자로부터 감염돼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14일 근육통을 느껴 강남구보건소를 찾아 검체검사를 받았다. 이로써 강남구의 누적확진자는 71명으로 늘었다.

서대문구에선 창천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신규 확진받아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이 남성은 지난 12일부터 미열과 오한, 근육통, 후각상실 등의 증상이 발현해 14일 서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다음날인 15일 오전 8시께 확진 판정을 받고 오후에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역학조사 결과 이 확진자는 지난 5일 밤 시간대에 신촌 ‘다모토리5’(춤을 추는 행위가 허용되는 일반음식점)를 이용했다. 이 업소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용산구 21, 22, 23번’ 확진자가 5월 3일 밤 9시 40분부터 4일 새벽 3시까지, 이어 5일 밤 11시부터 6일 새벽 3시까지 머물렀던 곳이다.

이 남성의 동선을 더 보면 11일 점심 때 신촌원조감자탕, 파리바게뜨 카페를 저녁 때 노브랜드버거 신촌역점을 이용했다. 12일에는 저녁 때 '1943' 신촌점, 리코스타코인노래연습장 신촌점을 들렀고 오후 10시께 걸어서 집으로 귀가했다. 14일에 서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마을버스 3번을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용했고, 오후4시께 아우네분식과 약국을 들러 귀가했다.

관악구에선 중앙동에 거주하는 21세 남성이 지난 4일 강서구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15일 확진됐다. 관악구의 54번째 확진자다. 관악구에 따르면 그는 6, 7, 8, 11, 12, 13일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하철을 이용해 타 지역으로 이동했다. 관악구청은 상세 지하철역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10일 오전 10시20분께 GS봉천 한가온점을 도보로 방문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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