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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고성 반값아파트에 몰릴까?..동해북부선 호재+속초는 ‘비싸’
봉포스위트엠, 100%분양 오는 29일 첫 입주, 4차선도로 소음 없어 ‘인기’
속초 신규아파트 분양가보다 반값도 안돼..속초 5분거리
코아루도 미분양 물량 소화
속초는 “분양가 높아, 올랐만큼 올랐다” 주장
추가상승동력 속초는 ‘글쎄’

[헤럴드경제(고성)=지현우 기자] 최북단 강원 고성에 호재가 쏟아지고있다. 미분양이었던 아파트 분양률은 좀처럼 50%선을 맴돌다가 동해북부선 남북연결 기대감으로 75%선으로 수직상승중이다.

속초보다 고성을 선호하는 이유는 속초에는 아파트가 이미 포화상태이고, 연간 1700여만명의 관광객이 매년 찾아와 이색적으로 볼만한 것은 별로 없다는 인식이다.

여기에 노선 폐지 53년 만에 강릉~고성 제진 구간 남북철도 연결사업 공식 추진됐다.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에서 행선지 강릉-제진-원산-베를린 명예승차권 공개됐다. 한명철 번영회장은 한 방송매체를 통해 “철도 착공돼 고성군에 이주하거나 장사를 하는 사람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부 53년 만에 동해북부선 강릉~고성 제진 구간 복원 공식선언=지난달 27일 통일부와 국토교통부가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강릉∼고성 제진) 추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현미 국토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동해북부선은 강릉에서 제진역을 잇는 종단철도로 1967년에 노선이 폐지 후 현재까지 단절된 상태다. 이 사업으로 남강릉역에서 강릉역을 거쳐 제진역까지 총 110.9km를 잇는 구간에 단선 전철이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약 2조8520억원이 투입된다. 끊어진 동해선 철도가 연결은 고성에서는 엄청난 호재다.

▶고성 토성면 미분양 아파트 매물 급소화중=봉포,천진 주변에는 봉포스위트엠, 코아루 등 아파트 3곳이 분양됐다. 이 중 봉포 스위트엠은 저렴한 분양가(평당 600만원대)으로 100% 분양됐다. 3곳 아파트중 속초로부터 가장 가까운곳(5분거리)인데다가 저렴한 분양가, 심야시간에 4차선 도로 소음을 받을 영향이 없다는 강점이 있다. 오는 29일 첫 입주가 시작되면서 고성의 최신식 아파트 시대를 연다. 전매제한도 없어 활발한 매매·전세가 이뤄지고있다. 코아루는 미분양상태에서 시공중이다. 분양률 60%선 머물던 분양률이 최근 75%로 미분양 물량을 급 소화중이다. 이 일대는 고성군 복합 국민체육센터(수영장 등) 및 토성면행정복지센터, 토성청소년문화의 집 등이 확정 건립돼고성 지역 체육․문화․행정 도시로 손색이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션뷰와 마운틴뷰를 갖고있으면서 5분거리인 속초에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보다 반값이라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이운섭 고성부동산컨설팅 대표는 “동해북부선 철도확정 호재에 전매제한과 거주요건이 없는 봉포스위트엠 입주예정 아파트에 문의가 쏟아지고있다”고 했다.

정부는 27일 4·27 판문점선언 2주년을 계기로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열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왜 속초보다 고성일까=속초의 땅값은 크게 올랐다. 시행사들이 오션뷰를 선호하면서 바닷가 부지를 무차별로 사들이면서 고가의 분양가가 나올수 밖에 없는 구조다. 속초 기존 도로는 이미 포화상태다.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인구 8만에 불과한 속초 중심시가지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한다. 콘크리트 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설악산 뷰도 제대로 보이지않는다. 오션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마운틴뷰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바다를 오래보면 우울하다는 오랫동안 거주했던 오션뷰 주민들의 탄식으로 마운틴 뷰도 인기중이다. 베드타운으로나 힐링지로 거주지나 관광지로 앞으로 속초가 고성보다 밀릴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웬만한 관광객은 속초를 관광해본 경험이 많아 이젠 볼거리가 식상하다며 북쪽인 고성에 관심을 돌리고있다. 여기에 동해북부선 호재가 힘을 실어주면서 고성은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상한가 시대를 열 전망이다.

deck91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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