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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순천 등 지역방송국 7곳 폐쇄 철회돼야”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공영방송 KBS가 경영적자를 이유로 지방 소도시 지역방송국 7곳 폐국계획을 발표하자 지역사회가 지역언로 차단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국회의원 당선자를 비롯한 당 소속 시도의원들과 시민단체는 15일 “KBS순천 등 지역방송국 7곳 폐쇄 추진은 시청자 주권을 무시하는 횡포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정진 순천시의회 의장도 “지역의 다양한 철학과 목소리를 배제하고 지역의 언로차단을 단행하는 공영방송 KBS 행태에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으며 지방분권에도 어긋난다”며 비판했다.

기도서 국회의원 후보(전 도의원)도 “KBS의 주인은 수신료를 납부하는 국민이며, 지역 방송국의 주인은 그 지역의 시민이다”면서 “앞서 여수방송국을 폐지하고 순천으로 통합시켰던 KBS가 이번에는 순천방송을 폐쇄하겠다는 계획은 지방자치제를 강화해야 하는 마당에 민주사회에 역행하는 대책으로 필히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KBS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순천,목포,진주,포항,안동,충주,원주방송국까지 7곳의 TV제작·편성·송출·총무직제를 없애고 기능을 거점광역시 총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KBS 소도시 방송국 폐쇄방침과는 달리 충남 지역사회와 홍문표 국회의원 등 지역구 정치권의 요구로 도청소재지(내포)에 KBS내포방송국 신설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져 이 또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이 경우 지역에서도 목포+순천을 통합한 KBS전남방송국이나, 포항+안동을 합친 KBS경북방송국으로의 대안 요구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전남 광양에 사는 시청자 서상민씨는 “9시뉴스 후반부에 지역로컬뉴스를 볼 수 있어 유용했는데, 광주와 통합되면 생활권이 다른 광주뉴스를 볼 이유가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앞서 kbs는 2004년부터 여수,남원,군산,공주,속초,태백,영월방송국 등 7곳을 순차적으로 폐쇄조치하고 그 인력을 광역도시 부산,광주,대구,대전 등지로 배치시켰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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