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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산단대개조, 여수산단 10km 이내 광양·율촌 연계 특징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라남도(지사 김영록)의 ‘산단 대개조’ 사업이 2021년부터 3년간 예산 1조8047억원이 투입되는 가운데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 일자리위원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가 합동 추진한 ‘2021년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 선정’ 공모에 여수국가산업단지(거점산단)를 중심으로 광양산단과 율촌제1산단이 연계산단으로 선정돼 77개사업에 국비 1조8047억원이 투입돼 산단 구조개선에 나서게 된다.

산업단지 대개조는 주력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거점 산단을 지정하고 연계 산업단지 또는 지역을 묶어 일자리 혁신계획을 수립하면, 중앙정부가 컨설팅을 통해 지원하는 협력 사업으로 광양항과 여수산단과 광양산단, 율촌1산단이 반경 10km 이내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 산단은 전남 제조업 생산의 88%를 차지하는 화학·철강산업의 중심지여서 여수석유화학산단을 거점으로 광양산단, 율촌산단, 여수·광양항을 연계해 저탄소 지능형 소재부품산단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3년간 일자리 1만5000개를 창출하며, 생산 35조 증가, 산업재해 10% 감소, 대기오염 배출량 15% 감소, 물류비용 150억원 절감이 목표다.

1967년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에 따라 당시 여천군에 조성된 여수산단은 2018년말 기준 생산액 83조원에 달하고 광양산단 등을 합하면 100조원에 달하는 전남경제 발전의 중요한 축이다.

여수산단은 그러나 대규모 장치산업의 특성상 일자리 창출 효과는 제한적이고, 안전사고와 대기오염에 대한 문제로 개선이 시급한 시점에 산단 대개조 지역에 선정돼 혁신성장 동력을 얻게 됐다.

이번 정부공모에서도 인력고용이 많지 않은 장치산업이라는 점이 불리했지만, 이들 산업의 특성과 중요도를 언급해 산단 대개조 사업의 공모에 선정됐다.

오미경 전남도 혁신경제과 산단산학지원팀장은 “이번 평가에서 고용창출인원 여부나 기업수를 지표로 정량평가하다보니까 노동집약산단이 유리한 구조였지만, 대규모 장치산업인 여수산단의 특성, 산업의 중요도, 주력산업이 차지하는 비중 등을 고려해달라는 건의가 받아들여진 것도 성과”라고 말했다.

이들 산단은 ▷저탄소 산단-부산물과 신에너지 활용 신산업 육성, 창업정주여건 개선 ▷지능형 산단-스마트공장 제조혁신기반 구축, 안전환경 등 통합인프라 구축 ▷소재부품산단-대기업 위주 화학·철강산업을 중소기업 고부가 소재부품산업 위주로 재판 등이 담겼다.

또한 스마트산단 에너지통합운영센터와 광역·다차원 실시간 대기환경 관리 플랫폼을 마련해 효율적인 에너지·환경 관리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복합문화센터 건립,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운영, 친환경자동차 및 충전인프라 시범단지 조성, 스마트 지능형 편의시설 구축,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 등 정주여건과 인프라 개선도 추진된다.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산단의 안전·환경문제를 개선하고, 일자리 창출과 직결된 소재·부품 중심의 신산업 육성을 앞당기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번 산단 대개조 공모사업은 20년 이상된 노후산단이 대상으로, 여수산단을 비롯해 구미산단과 대구성서산단, 인천남동산단 등 전국 5개지역의 혁신 계획에 대해 부처별 검토 및 예산 심의, 시.도의 계획 보완 등을 거쳐 올해 12월에 계획을 확정해 3년간 인프라 예산을 투입하게 된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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