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수원)=지현우 기자] 수원시는 54번째 확진자가 ‘킹핀볼링장’(장안구 정자동 소재)에 방문했던 시간에 볼링장에 머물렀던 사람이 107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5일 밝혔다.

수원시는 집단감염을 우려해 지난 13일 저녁 시민들에게 “5월 8일 오후 11시부터 9일 오전 4시까지 킹핀볼링장을 이용한 사람은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로 연락해달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15일 오전 8시까지 107명이 ‘그 시간에 같은 볼링장에 있었다’고 신고했다.

107명 중 유증상자는 10명이었고 53명이 흡연 부스를 이용했다. 이날 오전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77명이 코로나19 결과를 통보받았다. 모두 ‘음성’이었다. 수원시는 해당 시간대 킹핀볼링장 방문이 확인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수원시청 전경.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54번 확진자는 9일 오전 0시17분 친구 6명과 함께 킹핀볼링장을 방문해 오전 2시59분까지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볼링장 내 흡연 부스도 이용했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54번 확진자는 10일 오후 10시~11시12분에 팔달구 매산동 ‘역전야시장’(요리주점)에서 14명을 접촉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54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에 킹핀볼링장과 역전야시장을 이용한 사람을 계속해서 파악하고 확인되는 대로 진단검사를 할 것”이라며 “해당 시간에 킹핀볼링장(8일 오후 11시~9일 오전 4시)과 역전야시장(10일 오후 10시~11일 자정)을 이용한 분은 즉시 신고해주시고 대인 접촉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54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에 킹핀볼링장이나 역전야시장을 이용한 사람은 4개구 보건소에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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