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양당 합당 관련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조속한 시일 내 통합당과 한국당의 합당을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주 권한대행과 원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과 한국당의 조속한 합당을 추진키로 했다”며 “이를 위해 합당논의기구를 구성해 조속히 논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양당 대표는 여야 합의 없이 4+1 협의체가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폐해를 지난 총선을 통해 확인한 만큼, 20대 국회 회기 내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합당논의기구에는 각 당에서 2명씩 참여한다. 다만, 합당시한에 대해서는 명확히 못박지 않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하겠다”고만 했다. 보다 구체적인 합당의 방식과 절차에 대해서도 합당논의기구에서 결정키로 했다.

원 대표는 “그동안 누누이 우리는 형제 정당이고 총선 후 합당한다, 다만 시기는 정무적으로 판단하겠다고 했다”며 “그 후 통합당 지도부가 새로 선출되면 합당의 시기, 방식, 절차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했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주 대표와 오늘 첫 상견례를 하면서 합당 관련 논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래한국당이 원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해 당헌 개정을 추진 중인 것에 대해서는 “합당 과정에서 필요한 일들은 해나가겠다”며 “합당이 중심이고, 나머지는 거기에 따르는 부차적인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 (합당을) 할 것이나 절차가 있다. 통합당은 전당대회를 개최하거나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게 돼있고, 한국당은 최고위 의결로 가능하다”며 “오는 19일 한국당의 구성원인 현역 의원, 당선자, 당원의 총의를 충분히 모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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