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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세진 ‘코로나19’ 80세이상 치명률 25%…재양성 400명 넘어서
80세 이상 25.51%…전체 치명률도 2.36%로 높아져
재양성자 하루새 36명 늘어 429명 달해…급증 추세
이태원 클럽 확진자 35% 무증상…누적 의심환자 70만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80세 이상의 치명률이 25%를 넘어섰다. 또 완치판정을 받은후 다시 걸린 재양성자가 400명을 넘어서고 방역이 어려운 무증상 확진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등 코로나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헤럴드DB]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만9362명 가운데 259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2.36%를 기록했다. 지난 3월1일 0.48% 수준이던 치명률은 같은달 18일 1.0%를 넘어선 이후 계속 높아져 4월 중순에 2%대에 진입한 이후 계속 올라가고 있다.

특히 80세 이상은 치명률이 25.51%로 25%를 훌쩍 뛰어넘었다. 80세 이상 환자라면 4명중 한 명 꼴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이어 70대 10.81%, 60대 2.72% 등이 전체평균 치명률을 웃돌았다. 50대 0.76%, 40대 0.21%, 30대 0.17% 등은 치명률이 낮았다. 치명률은 남성이 2.98%로 여성 1.93%보다 높았다.

증상이 호전되고 2회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격리해제된 이후 추가검사로 재차 확진 판정을 받은 재양성자는 429명으로 400명을 넘어섰다. 전날 393명 대비 36명 큰폭으로 늘어난 숫자다.

방역이 어려운 무증상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119명 가운데 증상이 없는 무증상 확진자가 35%에 달했다.

코로나 19의 치명률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완치 이후에도 다시 걸리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고 타인에게 전파시킬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더높은 무증상 확진자 역시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 강력해지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 확진자 1만962명 가운데 9695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돼 완치율은 88.4%를 기록했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008명이다. 중증 이상 단계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현재 20명으로, 산소 마스크 치료 등이 필요한 중증 환자는 5명, 자가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나 기계호흡 등이 필요한 위중한 환자는 15명이다. 지금까지 의심환자로 신고된 사람은 총 69만5920명으로 확진자를 제외하고 1만9579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며 66만5379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연령별 누적 확진자는 20대가 3042명(27.75%)으로 가장 많고 50대 1964명(17.92%), 40대 1450명(13.23%) 순이다. 전체 환자의 28%에 육박하는 20대는 활동력이 왕성한 반면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가 많아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면 이들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조용한 전파’가 이뤄질 우려가 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는 조용한 전파가 제일 문제”라며 “20~30대 환자가 굉장히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전체 환자 중에 20대 확진자 비율이 거의 30% 가까이 되고 이 연령층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서 활동량이 왕성하다 보니까 전파 위험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정말 잔인한 바이러스”라며 “내가 감염될 경우 나와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큰 피해를 주며 시간이 지나 2차, 3차 감염으로 확산할 경우 공동체 전체에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책임 있는 국민으로서 바로 검사에 응해 주실 것을 간절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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