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코로나發 이동·입국제한에 수출마케팅 전면 온라인화…3개월간 화상상담 6400건 진행
국내 1500개사, 알리바바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입점
오는 9월까지 온라인전시회 50건, 관련 40억원 투입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코로나19’로 각국마다 강력한 이동 및 입국 제한 조치를 강행함에 따라 통상당국이 수출마케팅을 전면 온라인화해 수출활력제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리 경제의 근간인 수출은 올해 1~3월 하루 평균 18억~20억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나 미국과 유럽(EU)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달 16억8000억달러로 감소한 뒤 이달 초순 13억달러대로 급감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온라인 수출상담건수는 올해 2월13일부터 이날까지 6396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계약이 성사된 건수는 48건(480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주야간 상담 인프라 구축 등 관련 예산은 20억이다.

또 올해 안으로 국내기업 1500개사를 중국 알리바바·타오바오(Taobao), 일본 라쿠텐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을 위해 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취소된 해외전시회도 올해 40억원을 투입해 온라인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우선, 10대 유망품목 산업별 특별판을 구축키로 했다. 산업별 특별판에는 의료기기, 자동차·전기전자 부품 등 소재부품장비 소비재,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공공조달 등 10대 특별관으로 2171개사가 등록후 상담을 병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전시회는 미국 시카고 가정용품 전시회, 이탈리아 볼로냐 미용전시회 등 현재 33회 오픈을 완료했으며 다음달 2건 등 오는 9월까지 총 50건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전날 기준 한국발(發) 입국자 금지국이 153개국에 이르는 등 세계 각국이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수출마케팅을 전면 온라인화로 전환하고 대폭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상담부터 계약, 통관, 물류까지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과정을 그대로 온라인상에 구현해 원스톱 계약 체결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이같은 노력에도 대면 활동이 필요한 인력은 입국제한이나 격리 조치를 완화할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병행한다. 지난달 산업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베트남에 국내 중소·중견기업 127개사 등 143개 기업의 필수인력 340명을 예외적으로 입국시키는데 공을 세웠다. 베트남 정부가 중소기업에도 문호를 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 모범사례로 주목받으면서 진단키트 등 바이오·위생관련 제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의료용품과 위생용품·건강식품·홈쿠킹·홈뷰티·청정가전·디지털장비 등 ‘코로나19 유망상품군’의 수출 패키지를 지원한다. 재택근무와 실내 생활이 늘면서 수요가 커지는 게임·음악·드라마 등 온라인 콘텐츠도 수출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이호현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코로나19에 따른 최근 한국의 수출 부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각국의 강력한 이동제한과 입국 제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마케팅을 전면 온라인화해 화상 상담회와 온라인 전시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