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에 이용된 가짜 긴급재난지원기금 신청 사이트. [이스트시큐리티 제공]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및 안내’를 사칭한 스미싱 공격이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보안업체 이스트시큐리티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이슈를 노린 스미싱 공격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스미싱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지난 11일 오후부터 다수 유포됐다.

발견된 스미싱 문자에는 ‘주소가 불분명하여 배달이 불가능하다’는 택배 사칭 내용이 적혀 있다. 문자에 첨부된 인터넷주소(이하 URL)를 클릭하면 공격자가 미리 제작해둔 가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로 이동된다.

만약 사용자가 가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에 자신의 개인정보 입력 후 인증번호 요청 버튼을 클릭하면 입력된 개인정보는 고스란히 공격자에게 넘어가게 된다.

이번 공격의 특이점은 공격자가 정교하게 가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를 제작했는데도, 재난지원금 신청 유도 내용이 아닌 ‘택배 사칭’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는 점이다.

이스트시큐리티 ESRC(시큐리티대응센터) 센터장 문종현 이사는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된 전 국민의 관심이 커진 만큼 출처가 불분명한 번호로부터 유사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수신하게 된다면 더욱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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