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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기소’ 최강욱, 열린민주 대표에 선출
전당원 찬반투표서 99.6% 지지
“당원 뜻 실현에 최선 다하겠다”

열린민주당은 12일 최강욱(사진) 비상대책위원장을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최 신임 대표는 3석이라는 의석 수로 범여권에서 세력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당원 찬반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투표 결과, 최강욱 후보가 단독 출마해 99.6%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최 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열린민주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뜻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빠른 시일 내에 지도부 구성 후 인사드리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인 최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2번을 받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의 로펌 인턴 증명서를 허위 발급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있다.

최 대표는 범여권 내에서 열린민주당의 입지를 넓히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열린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선명성 경쟁을 벌이며 창당 초기부터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총선 막바지에 지지율 하락을 겪으며 비례대표 3석을 얻는데 그쳤다. 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 거듭 거리를 두며 합당 가능성에도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최 대표는 우선 지도부 인선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열린민주당의 신임 당 지도부는 당헌당규에 따라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최 대표는 당헌 예외조항에 따라 이 가운데 7명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예상된 투표결과였다”며 “(최 대표는) 당 내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더 열심히 일하는 열린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였던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기존 정치문법과는 다른 창의적인 실험과 도전에 나서줘야 하는데 무거운 짐을 맡아줘서 고맙고 미안하고”라고 최 대표에 대해 언급하기도했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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