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합문화센터 층별 안내. [통일부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통일부가 북한이탈주민과 지역 주민 간 유대를 강화하고 문화를 매개로 소통·화합하는 복합문화공간인 ‘남북통합문화센터’를 13일 온라인 개관한다.

통일부는 12일 남북통합문화센터를 남북 주민을 위한 공동문화구역과 탈북민 성장공간, 평화체험의 산실로 발전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강서 마곡에 자리한 남북통합문화센터는 탈북민이 통합 문화콘텐츠를 직접 창작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등 탈북민이 우리 사회의 생산적 기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또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 가능한 기획전시관과 통합문화체험관, 평화통일도서관(어린이도서관 포함) 등을 통해 평화와 통합을 체험하는 산실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개관했으며 다양한 영상 콘텐츠 제공과 함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는 소규모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통일부와 남북통합문화센터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웹드라마 등 센터 소개 영상과 김연철 통일장관과 노현송 강서구청장, 소프라노 조수미의 인사와 팝페라 테너 임형주, 가수 설운도 등의 축하공연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또 남북의 다양한 전통요리를 만드는 영상 시청과 줌(Zoom)을 통한 남북·평화토론회 참여도 가능하다.

통일부는 “탈북민과 지역 주민의 남북생애 나눔대화, 탈북민 대상 개별·소집단 상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마스크 나눔 체험, 남북통합문화 해설사 과정 등과 같은 프로그램도 6명 내외 소규모로 시범운영할 예정”이라며 “센터가 남북 주민이 즐겁게 소통하면서 따뜻한 마음, 평화로운 삶을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