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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하원의원 “北 핵무기 20~80개…나쁜 세력 손에 들어갈 가능성”
“김정은 건강 시한폭탄…美 준비 안돼”
트럼프 겨냥해 ‘타락한 병참장교’ 비판
제러드 코널리 미국 하원의원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이 생산한 핵물질 양을 기초로 20~80개의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이 2018년 5월 공개리에 실시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폭파 장면.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제럴드 코널리 미국 하원의원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이 20~80개의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유고 등 급변사태시 핵 통제를 우려했다.

코널리 의원은 이날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기고한 ‘북한에 대한 우리의 진퇴양난: 우리 미래에 불안정성이 있다’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이 생산했다고 여겨지는 핵물질 양에 기초해 핵무기 규모 추정은 20개에서 80개 범위”라며 “38선 이북의 불안정성이 발생할 때 이 무기가 나쁜 세력 손에 들어가는 것은 너무나도 쉽게 상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 내 통제가 무너질 경우 권력투쟁 과정에서 정통성을 얻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과학자들이 무기를 팔거나 테러집단이 핵물질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널리 의원은 하원 외교위 소속으로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미 하원 내 대표적 지한파로 꼽힌다.

코널리 의원은 최근 불거졌던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과 관련 “김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우리가 은둔의 왕국, 그리고 오판의 중대한 결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지 못하지 상기시켜주는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갑작스런 재등장은 답보다 더 많은 질문을 남긴다”며 “심혈관계 가족력과 비만에 골초인 김 위원장의 건강은 지정학적 시한폭탄이지만 우리는 한심하게도 준비돼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은 핵 위기가 핵전쟁으로 고조되는 것을 막도록 역내 핵심행위자들의 역할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북한 정권 붕괴에 대비한 작전계획을 보장하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 등과 지속적인 대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과 협력과 관련해 “실무급과 최고위급 수준에서 중국이 비상계획에 좀 더 솔직하라고 주장해야 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엉성한 무역합의를 취하는 데만 초점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타락한 병참장교’라고 비판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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