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방부 잇따른 확진자 발생에 외박·면회 허용시기 고심
군, 2월 2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외박·면회·외출·휴가 통제
4월 24일 외출 단계적 시행, 5월 8일부터 휴가 정상시행
외박·면회는 아직 허용 안해…'이태원 클럽' 여파로 고심
군 무징계 방침 밝히자 '이태원 클럽 방문했다' 신고 늘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국군 사이버사령부 소속 A 하사가 출입한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별관 앞으로 마스크를 쓴 장병들이 걸어가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군 당국이 군 장병의 이태원 클럽 방문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늘자 외박과 면회 허용 시기를 놓고 고심에 들어갔다.

국방부 관계자는 11일 "휴가와 외출은 허용한 상태지만, 외박과 면회 허용 시기는 검토 중"이라며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통해 다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사회적 감염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월 22일 군 코로나 확진자 첫 발생과 함께 외박·면회·외출·휴가 등을 전면 통제했지만, 총선 일주일 후인 지난달 24일부터 외출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이달 8일부터는 휴가 정상 시행에 들어갔다.

군은 정상 시행 중인 장병 외출 및 휴가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최근 이태원 클럽 방문자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세가 나타나면서 외박 및 면회 등의 허용 시기를 예상보다 더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이태원 클럽 방문에 따른 군 확진자는 총 4명이지만, 비슷한 시기 이태원 일대 유흥주점 등을 방문한 군 장병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군 확진자는 총 4명으로,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A하사와 A하사와 접촉한 같은 부대 소속 병사 및 간부, 경기 용인에 있는 육군 직할부대 B대위 등이다.

국방부는 지난 9일 전 군에 '4월 26일부터 5월 6일 사이에 이태원 인근 유흥시설을 이용한 장병은 자진신고하라'는 지침을 내린 결과 추가로 초급 간부와 상근예비역 등 여러 명이 신고했다. 이와 관련 군은 자진신고자는 징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은 일과 후 이동을 통제하는 국방부의 지침을 어기고 클럽을 방문한 B대위와 A하사는 징계할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징계는 코로나19 치료가 마무리된 뒤 이뤄진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