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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수소비재·통신株, 어닝시즌 더 빛난 실적 방어주
오리온 동원F&B KT 등
반도체·에너지 등은 '어닝쇼크'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코스피 전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가 하락한 가운데서도 필수소비재와 통신주는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표적인 방어주인 필수소비재와 통신의 실적 전망치가 차별적으로 상향됐다”고 11일 밝혔다.

필수소비재에서는 오리온과 동원F&B, 통신에서는 KT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승했다. 오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제과류 소비 증가가 실적 호조 요인으로 작용했고, KT는 업종 특성상 코로나19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5월 7 일, 최근 3개월 기준)는 전주 대비 5.8% 하락했다. 1분기 실적시즌 초반 다수의 기업들이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됐지만, SK이노베이션, S-Oil, 호텔신라 등 대형주들이 대규모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하향조정이 재개됐다.

특히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락을 이끈 업종은 반도체와 에너지였다.

반도체 내에서는 4월 29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세부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가 전주 대비 8.6% 하향됐다. 2분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세트 수요 감소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과 S-Oil이 하향조정을 이끌었다. 두 기업 모두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의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컸던 점이 어닝쇼크 요인이었다.

조 연구원은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재고평가손실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나 정유 제품 수요 부진으로 인한 정제마진 둔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상회·하회 비율은 각각 64.3%, 35.7%로, 아직까지는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기업이 하회한 기업보다 많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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