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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아프리카 입국자 확진 증가…모든 해외입국자 진단검사 시행
지난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하다. 공항 이용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일어난 지난 2월 말 이후 공항 이용객이 90% 이상 감소했다. [연합]

[헤럴드경제] 방역당국이 유럽·미국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지역 입국자 중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옴에 따라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유럽, 미주 지역 입국자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확인되고 있고, 최근에는 탄자니아, 파키스탄 등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의 입국자 확진 사례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에 따라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14일 자가격리 조치는 유지하면서 유럽, 미국 지역 이외에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모두 자가격리 기간 내 1회 진단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 지자체가 입국자가 도착하자마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자체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일부터 국고 지원을 하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4월 1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14일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기존에는 미국·유럽 외 지역 입국자는 증상이 있을 때만 검역 단계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이번 지침 보완에 따라 미국·유럽 외 지역 입국자도 국비로 증상과 관계없이 14일 내 전수 진단검사를 받게 됐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4명 중 해외 유입 사례는 8명이고, 유입 국가는 유럽 1명, 미주 2명, 필리핀 1명, 쿠웨이트 1명, 탄자니아 3명이었다. 확진자 중 유럽·미주 지역 입국자보다 중동·아프리카 입국자가 많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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