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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CD 가격 4월 하락 반전…코로나發 TV수요 감소탓
55인치 등 全인치대 최대 5% 일제 하락
올림픽 등 연기…5개월 만에 하락 반전

[헤럴드경제 천예선 기자]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지난 4월 5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연기되면서 TV 수요가 급감한 탓으로 분석된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시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4월 TV용 LCD 패널 가격은 전(全) 인치대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주력인 55인치 패널 가격은 지난 4월 112달러를 기록하며 전달(114달러) 대비 2% 하락했다. 작년 12월 상승반전한 이후 4개월 간 지속된 가격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55인치 패널 가격은 작년 10월 중국산 저가물량 공세로 100달러가 붕괴된 이후 12월 101달러로 올라서며 상승 반전한 바 있다.

32인치 가격 역시 4월 36달러로 전달(38달러) 대비 5% 하락했다. 43·50·65인치도 모두 각각 전달대비 2달러(1~3%)씩 내렸다.

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TV 수요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유로 2020(6월)’과 ‘코파 아메리카(6월)’, ‘2020 도쿄 올림픽(8월)’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들이 줄줄이 연기된데다 유럽과 미국 등 현지 유통 매장이 문을 닫아 수요 절벽에 빠진 영향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TV디스플레이 산업은 공급보다는 수요가 이슈인 상황”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LCD사업 구조조정으로 공급 감소에 나섰지만 수요 위축에 따른 판가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LCD TV 패널 출하량을 2억5780만대로 전망하며 작년보다 10.2%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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