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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원내대표 과제 첩첩…‘김종인 비대위’ 운명 주목
주호영 “당내 의견수렴, 김종인과 상의해 결정”
개인의견은 ‘김종인 비대위’ 찬성…청신호 켜지나
당 내 반발·자강론 여전…비대위 임기연장 미지수
장제원 “김종인 거절하면 혁신위원회 구성하자”
제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에 선출된 주호영 통합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미래통합당이 새 원내사령탑 선출을 마무리하면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호영 통합당 신임 원내대표(5선, 대구 수성갑)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전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를 만나겠다는 계획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비대위원장 내정자(김종인)과도 상의해서 조속한 시일 내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동안 개인적으로 ‘김종인 비대위’에 찬성입장을 보여 왔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김종인 비대위’ 전환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온다.

그는 “(비대위냐 조기 전당대회냐를 따져보면) 조기 전당대회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당이 정비되지 않은 채로, 개원협상을 언제까지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8월 이전 전당대회를 연다면 저희 당이 실패를 성찰, 반성할 기회 없이 바로 당권투쟁에 들어간다고 보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비대위가 방법이 될 수 있고, 김종인도 차선일 수 있다”며 “현재는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인준은 됐고 다만 8월31일까지 전당대회를 해야한다는 당헌이 미개정된 미완의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종인 통합당 전 총괄선대위원장 [연합]

주 원내대표가 조만간 연찬회, 토론회 등을 통해 당선자 총의를 모은 후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당헌부칙을 수정, 비대위 임기를 늘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당헌부칙에는 8월31일까지 전당대회를 치르도록 돼있어 비대위가 출범하더라도 임기 약 4개월의 ‘관리형 비대위’에 그칠 수밖에 없는 상태다.

다만, 당내에는 자강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아 실제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할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또, 앞서 한 번 상임전국위원회가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된 터라 재개정 시도가 순탄할지도 알 수 없다.

장제원 통합당 의원(3선, 부산 사상)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8월까지 한시적 비대위원장 취임에 대한 본인(김종인)의 확실한 의사를 확인하고, 만약 거부의사를 밝힌다면 지체없이 이 논의는 끝을 내야 한다”며 혁신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장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 또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을 끌어낼 수 없는 우리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것이며 또 다른 비대위는 또 다른 분란과 찬반만 낳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주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겸직하고 강력한 혁신위원회를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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